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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황정음이 힘겨운 자숙의 시기 속에서 치러진 고(故) 이순재의 장례식 당시 자신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지붕뚫고 하이킥’ 식구들을 향해 먹먹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황정음은 10일 공개된 자신의 채널 영상에서 제작진과 함께 과거 인생 그래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화를 이어가던 중 황정음은 지난해 11월 별세한 거장 이순재를 떠올렸다.
이순재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황정음은 자신의 1인 기획사 자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활동을 전면 중단한 채 자숙 중인 상태였다.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추고 깊은 침묵을 지키던 황정음은 평소 존경하던 스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조문을 결심했으나 대중의 따가운 시선과 취재진 앞에 서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암담했던 황정음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준 인물은 드라마에서 부녀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정보석이었다. 황정음은 “정보석 선배님이 전화하셔서 혼자 가기 불편하면 내가 같이 가줄까라고 먼저 말씀해 주셨다”며 힘든 순간에 힘이 되어준 대선배의 배려를 언급했다. 결국 황정음은 동료 줄리엔강과 함께 빈소를 찾게 됐다. 조문 당일 장례식장에는 수많은 기자가 모여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황정음은 “기자님들이 정말 많이 계셨는데 줄리엔강이 그 큰 덩치로 앞을 다 가려줬다”며 양팔을 크게 벌리는 시늉을 했다. 빈소로 들어가는 길 내내 줄리엔강이 자연스럽게 취재진의 카메라를 온몸으로 막아선 덕분에 황정음의 모습은 언론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고 조문 관련 기사도 단 한 줄도 나오지 않았다. 황정음은 “진짜 다 가려줘서 기사가 안 났다”고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지켜준 줄리엔강과 정보석을 향해 “진짜 감사했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황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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