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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대세 예능인’ 이수지가 이번에는 간호사로 완벽 변신해 의료 현장의 땀방울과 애환을 하이퍼 리얼리즘으로 그려내며 폭발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지난 9일 채널 ‘핫이슈지’에는 ‘간호사 박소현 씨의 피땀눈물 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이라는 제목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직후부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공개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상 속 이수지는 가상의 ‘그마나파병원’에서 근무하는 29세, 경력 3년 차 간호사 박소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짙게 내려앉은 다크서클과 푹 꺼진 볼,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짓눌린 얼굴 자국, 잦은 손 소독제 사용으로 거칠어진 손끝까지 세밀하게 묘사하며 캐릭터의 현실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극 중 박소현은 사계절 내내 환자가 끊이지 않는 1차 의료기관의 숨 가쁜 분위기를 전하며 간호사들이 하루 동안 마주하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냈다. 키오스크 사용이 서툰 어르신 환자를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모습부터, 안과 진료를 권유했다가 “이거 하나 못 고치냐, 돌팔이”라는 폭언을 듣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명령하지 말라”는 황당한 항의나 “나는 아파 죽겠는데 간호사는 생글생글 웃네”라는 가혹한 트집 앞에서도 박소현은 감정을 억누르며 차분하게 응대를 이어갔다.

특히 의학적 진단보다 인터넷 커뮤니티 정보를 더 신뢰하는 환자, “아이가 입으로 숨 쉬다 얼굴이 커지면 책임질 거냐”고 억지를 부리는 극성 보호자 앞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몰아치는 업무 탓에 점심시간에 컵라면 한 젓가락 제대로 들지 못하고, 퇴근 직전 밀려드는 환자들로 인해 정시 퇴근마저 미뤄지는 현실은 씁쓸함을 자아냈다. 스트레스로 거칠어진 피부에 속상해하면서도 “내가 돌본 환자가 건강해져서 퇴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대목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수지는 지난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과 OTT, 개인 채널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활약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여자 예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민세윤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핫이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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