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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개그맨 곽범이 학창 시절 부모님을 당황케 했던 일화와 함께 잊지 못할 굴욕담을 고백했다.

지난 5일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에는 ‘자식 농사 잘 짓는 법’이라는 주제로 출연진들이 각자의 어린 시절과 육아 경험을 나누는 예능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영상에는 딘딘이 게스트로 출연해 곽범, 슬리피 등과 함께 파란만장했던 사춘기 시절의 추억을 소환했다.

먼저 곽범은 중학교 3학년 시절 반 분위기를 흐린다는 이유로 교실에서 쫓겨났던 일화를 털어놨다. 곽범은 “당시에는 고등학교를 시험 봐서 들어가던 때라 중3 교실 분위기가 고3만큼 엄숙하고 다들 공부에 집중하는 시기였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런데 반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드는 원인을 찾아봤더니 나였다”면서 “결국 선생님이 책상을 교무실 앞으로 갖다 놓으라고 하셨고, 교실에 들어가지 못한 채 복도에 상주해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곽범을 가장 부끄럽게 만들었던 것은 당시 같은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친여동생의 존재였다. 곽범은 “중학교 1학년이던 여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너무 창피했다”며 “오빠가 복도에 쫓겨나 있는 걸 본 여동생의 친구들이 지나가면서 ‘힘내세요’라고 쪽지를 써주고 가기도 했다”고 당시의 굴욕적인 상황을 회상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딘딘 역시 공부를 잘하는 누나들 사이에서 기를 펴지 못했던 반전 과거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딘딘은 “큰누나는 현재 교수이고 작은누나도 캐나다 명문대를 나와서 집안에서 학교 전화가 오면 늘 상장을 받는 좋은 일뿐이었다”며 “누나들이 시험에서 고작 두 개 틀렸다고 우는 모습을 보며 자란 탓에 96점 이하로 평균이 나오면 바보가 되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딘딘은 중학교 1학년 첫 시험에서 예상치 못한 성적표를 마주했다. 그는 “성적표에 96점이 아닌 69점이 찍혀 있는 것을 보고 집에 가는 길이 마치 저승길 같았다”며 “그 이후로 학교에서 전화가 오면 무조건 엄마가 호출되었고, 어머니는 ‘철이 어머님’이라는 전화만 오면 심장이 쿵 내려앉으셨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이날 영상에서 출연진들은 사춘기 자녀를 대하는 요령과 가상 훈육 캠프를 통한 소통법, 아빠로서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깊이 있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민세윤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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