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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선거철마다 정치색 논란으로 연예계가 잡음을 빚고 있다. 이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또다시 파장이 일었다.

가수 이영지는 지난달 31일 개인 계정을 통해 “시의성 없는 이미지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그는 전날인 30일 붉은색으로 염색한 헤어스타일과 같은 계열의 상의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하며 도마 위에 오른바.
해당 게시물에는 “머리색 예쁘지”라는 문구와 함께 담겼다. 그러나 선거를 앞둔 시점과 맞물리면서 특정 정당을 연상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논란이 커지자 관련 이미지를 삭제했다. 직후 흑발로 다시 염색한 사진을 공개한 그는 “중요한 시기임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소통 의욕이 앞서 경솔하게 행동했다”며 “무지했다는 비겁한 변명 뒤에 숨지 않고 반성하며 배우겠다”고 적었다.

비슷한 사례는 이전 선거 국면에서도 반복됐다. 방송인 홍진경은 지난해 6월 2일 계정에 붉은색 니트를 입은 일상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적 의사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렸다. 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자필 사과문을 통해 “투표 기간 오해받을 만한 행동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고 생각했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모두가 민감한 시기에 여러분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역시 지난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색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카리나는 숫자 ‘2’가 적힌 붉은색 점퍼를 입은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후 특정 후보 지지 의혹이 확산되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공유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카리나도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앞으로는 좀 더 관심을 두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언급했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곧바로 삭제됐다.

이처럼 선거 기간에는 공인들의 단순한 패션이나 사진 한 장도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되며 논란을 빚곤 한다. 반면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 인증 문화는 과거보다 완화됐다. 공직선거법 개정 이후 투표소 외부와 포토존이 마련됐고, 손가락 기호 표시나 특정 후보 벽보를 배경으로 한 촬영도 허용된다.
다만 실제 기표 과정에서는 한 명의 후보에게만 표시해야 유효표로 인정되며, 선관위가 제공한 기표용구 외에 개인 도장이나 필기구를 사용할 경우 무효 처리된다. 기표를 마친 투표지를 공개하는 행위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가 이어질수록 공인의 계정 활동에도 더욱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이영지, 카리나, 홍진경, 하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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