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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코미디언 고명환이 생사가 오간 사고를 겪었던 당시를 상세하게 밝혔다.
30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고명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출연진들은 ‘행복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봤다’를 대화 주제로 삼았다. 고명환은 “사고 이후 모든 불안을 잠재우는 버튼이 생겼다”고 먼저 입을 뗐다. 이어 그는 2005년 드라마 ‘해신’ 촬영 후 서울로 올라오던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며 “그땐 차량 온열 시트가 조수석에만 있었다. 늘 뒷자리에만 탔는데 야외 촬영 이후 감기 기운이 있어서 그날만 조수석에 탔다”고 전했다.

고명환은 “2년 6개월 넘게 같이 다닌 매니저가 조는 걸 못 봤는데 그날 처음 졸더라. 눈을 딱 떴는데 1m쯤 앞에 대형 트럭이 있었고 본능적으로 핸들을 틀었지만 내가 있던 쪽이 트럭 뒷부분과 충돌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고 직후 차량 지붕은 찢어져 고명환의 명치를 파고들었다고. 그는 “조금만 더 세워 앉아 있었다면 죽을 뻔했다”며 “지붕을 뜯어내야 하는데 크레인을 구할 시간이 아니었다. 지나가던 크레인이 차를 세우고 지붕을 뜯어줬고 덕분에 병원에 갈 수 있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되짚었다.

병원에 도착한 그는 “의사가 ‘1초 후에 죽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는데 충격으로 심장에 출혈이 생겼다고 했다”며 “병원 개원 이래 제 핏덩어리가 제일 컸다고 한다. 저보다 (핏덩어리가) 작았던 사람들도 거의 다 사망했다고 한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미 사망 절차가 준비돼 있었다더라”며 위중했던 당시를 전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고명환은 ‘제발 나로 한 번만 살아보자’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부터 제 목표는 ‘끌려다니면서 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였다. 이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 책을 읽었다”고 달라진 삶의 의지를 밝혔다.
김도현 기자 / 사진= 고명환,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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