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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생애 첫 악역 도전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지난 19일 배우 이민정은 자신의 채널에 ‘춤 알려주러 왔다가 이민정한테 찜 쪄지고 간 비’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비는 드라마 ‘사냥개들’에서 악역을 소화하며 겪은 고충을 솔직하게 꺼냈다.
이민정이 “본인이 너무 착해서 악역 연기가 힘들었다고 하더라”고 하자 그는 “평소에 욕을 거의 안 하는 편인데 대사로 내뱉고 나면 마음이 영 편치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상대 배우를 때리고 짓밟으면서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끝나면 뒤에서 혼자 기도를 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비는 촬영 당시 현장에서 감독과 나눈 대화를 회상, “촬영 중 감독님이 다가오시더니 ‘이 대사는 너무 착하다, 백정 같지 않으니 빼겠다’고 하셨다”며 “그때부터 평소엔 절대 쓰지 않던 말투와 표현들을 억지로 끌어내야 했는데 그게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고 전했다. 또 “촬영 내내 모기가 너무 많아서 집중 자체가 안 됐다”며 “나중엔 온몸에 모기 퇴치제를 뿌리고 촬영했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앞서 비는 지난달 3일 공개된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 2에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그가 맡은 캐릭터 백정은 인정사정없는 냉혹함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김주환 감독은 해당 캐릭터를 두고 “거대한 호랑이 같은 존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비는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내내 언제 칼을 뽑아도 이상하지 않을 듯한 팽팽한 긴장감과 날 선 예민함을 온몸으로 유지, 혼신의 연기를 쏟아냈다.

1982년생인 비는 2002년 가수로 데뷔, ‘나쁜 남자’,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3년 KBS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를 기점으로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했다. 2017년에는 배우 김태희와 결혼을 발표,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이민정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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