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배효진 기자] 스타벅스코리아 논란 여파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과거 자막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일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가 비판받았다. 일각에서는 해당 표현이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행사를 중단했고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경질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방송과 광고 사례까지 재조명됐다. SBS 예능 ‘런닝맨’은 2019년 6월 2일 방송된 ‘런닝구(9) 프로젝트-부담거래 레이스’ 편에서 문제의 자막을 사용했다. 당시 김종국이 “노란팀은 1번에 몰았을 것”이라고 추측하자 전소민이 기침했고, 제작진은 화면에 ‘1번을 탁 찍으니 엌 사레들림’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항의가 이어졌다. 경찰이 당시 사건을 두고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발표했던 내용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SBS는 입장을 냈다. 당시 제작진은 “녹화 상황을 풍자한 표현이며 관련 사건과는 어떤 의도도 없었다. 시청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향후 더 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 사례도 재조명됐다. 무신사는 2019년 “속건성 책상을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사용한 광고를 공개했다가 논란을 겪었다. 당시 사과문을 게시했던 이들 역시 지난 20일 재차 “다시 한번 박종철 열사님과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 무신사에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SBS ‘런닝맨’, 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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