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애자’ 유명 女배우, 커밍아웃 이어 ‘성폭행’ 고백…”18살 때 유명 남성과 관계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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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할리우드 스타 헤이든 파네티어가 18살 어린 나이에 겪었던 끔찍한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1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드라마 ‘히어로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파네티어는 최근 제이 셰티의 팟캐스트 ‘온 퍼포즈(On Purpose)’에 출연해 자신의 회고록 ‘디스 이즈 미(This Is Me: A Reckoning)’에 담긴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파네티어는 당시 18살이었던 자신을 성적인 상황으로 몰아넣었던 배신감을 회상했다. 그는 “보트 위에서 내가 ‘보호자’라고 믿었던 친구가 나를 작은 방으로 데려갔고 그곳에는 옷을 벗은 한 유명 남성이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당시 나는 내가 아주 성숙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완전히 파악할 능력이 없었다”며 “그 남성은 이런 일이 마치 일상인 것처럼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파네티어는 즉시 ‘사자 같은 본능’이 깨어나 방에서 도망쳐 몸을 숨겼지만, 보트 위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았던 공포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이번 폭로는 파네티어가 최근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직후에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완벽해져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36살이 되어서야 이 사실을 공유하게 됐다”며 “오래전부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끌렸지만 유행을 따르는 것처럼 보일까 봐 두려워 숨겨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다만 그의 어머니 레슬리 보겔은 회고록 발간 시기에 맞춘 딸의 커밍아웃에 대해 “시점이 매우 흥미롭다”며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네티어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전 약혼자이자 복싱 선수인 블라디미르 클리치코와의 사이에서 11살 딸을 뒀으나 산후우울증과 약물 남용 등의 문제로 양육권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만난 브라이언 히커슨과는 8차례의 가정폭력 사건에 휘말리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그는 회고록을 쓰는 2년 동안 자신의 성 정체성과 과거의 아픔에 대해 완전히 정직해지기로 결심했다는 뜻을 전했다.

1989년생인 헤이든 파네티어는 ‘히어로즈’를 비롯해 ‘로앤오더: 성범죄전담반’ 등 유명 드라마에 출연하며 글로벌 스타로 거듭났다. 오는 19일 뉴욕을 시작으로 북 투어에 나서는 그는 작가로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자신의 진실한 이야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과거의 상처를 딛고 당당히 세상 밖으로 나온 그의 용기 있는 행보에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헤이든 파네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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