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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송시현 기자] 포스터 디자이너 박시영이 동성 연인과의 교제 사실을 밝힌 이후 더욱 깊어진 애정을 드러냈다.

채널 ‘왓챠’에는 ‘초면에 이렇게 다 얘기해도 돼? 극과 극 두 사람 원소윤 & 박시영 디자이너. 처음 만난 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9일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스탠드업 코미디언 겸 작가 원소윤과 박시영이 등장해 서로의 근황을 나눴다. 이날 원소윤은 “자랑하는 걸 좋아하신다고 들었다. 최근에 제일 자랑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고 박시영에게 물었다. 이에 인정하며 박시영은 “솔직하게 얘기하면 제가 얼마 전에 제 계정에다 애인 자랑을 좀 했다”고 답했다.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키우다 죽은 강아지 사진을 본다”며 “사진을 넘기던 중 자연스레 애인이랑 같이 찍은 사진이 뜬다. 너무 이뻐서 미치겠더라”고 전했다.
박시영은 지난달 20일 개인 계정을 통해 15년째 교제 중인 동성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나이, 성별, 조건 같은 것들을 모두 내려놓고 오로지 마음으로 바라보면, 이 감정이 15년 내내 끓어오른다. 좋아서 미칠 것 같다”고 솔직한 글을 남긴 바 있다. 이어 그는 “나는 이 사랑을 위해서 정말 세상에 못 할 짓이 없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연인이 동성이라고 명확히 밝힌 적은 없으나, 삭제된 게시물에 담긴 사진에서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함께한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자 박시영은 곧바로 글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박시영은 자신의 발언이 보도를 통해 알려진 상황에 놀란 기색을 보이며 “나이 마흔 살 먹고 ‘커밍아웃’이라는 표현을 접하니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애인을 업고 다니면서 명동 한복판을 걷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원소윤을 놀라게 했다.

박시영은 영화 ‘노량’, ‘베테랑2′, ‘관상’ 등 상업 영화에 이어 다수의 독립 영화 포스터를 작업해 온 디자이너다. 특히 그는 지난 2월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의 이미지 작업에 참여했으며, 오는 5월 21일 개봉을 앞둔 ‘군체’의 포스터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시현 기자 / 사진= 박시영, 채널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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