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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한국 힙합 신에서 날카로운 소신과 지성적인 가사로 독보적인 발취를 남긴 래퍼 故 제리케이(본명 김진일)가 향년 42세를 일기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
29일 오전 제리케이의 발인이 엄수된다. 고인은 지난 27일, 약 2년간의 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장지는 공감수목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출신인 제리케이는 2004년 랩 듀오 ‘로퀜스’로 데뷔하며 힙합계에 등장했다. 2008년 발표한 정규 1집 ‘마왕’에서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문제를 직설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독설가’, ‘마왕’이라는 별칭과 함께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한때 금융권 대기업에 입사해 직장인 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2011년 안정된 직장을 뒤로하고 독립 레이블 ‘데이즈얼라이브’를 설립하며 다시 음악의 길로 돌아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사회적 이슈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아티스트였다. 정규 3집 ‘현실, 적’과 4집 타이틀곡 ‘콜센터’로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르며 음악적 가치를 입증받았으며, 2020년에는 일상의 회복을 담은 정규 5집 ‘홈(HOME)’을 통해 안식의 의미를 노래했다.

무엇보다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고인이 투병 중 남긴 마지막 메시지다. 제리케이는 지난 2024년 5월 자신의 계정을 통해 “갑자기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고 회복하고 있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나아진다면 좋겠다. 한 번씩 생각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삶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끝내 회복을 꿈꾸며 팬들의 기억 속에 남기를 소망했던 고인의 간절한 바람은 이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마지막 인사가 되었다.

세상의 부조리에 일갈을 날리던 뜨거운 목소리는 멈췄지만, 제리케이가 남긴 진솔한 음악과 소신 있는 가사들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남아 위로와 질문을 던질 것이다. 치열했던 삶을 뒤로하고 고인이 된 그가 평온한 안식을 찾기를 기원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故 제리케이(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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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아직 너무 이른 나이에 ㅠ,ㅠ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행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교모세포종 정말 무서운 병이지요. 고통과 아픔이 없는 그 곳에서 안식이 있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