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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이 과거 ‘법규’ 사건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지난 20일 김병현은 개인 채널에 ‘보스턴 법규 썰 다 풀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과거 화제가 됐던 장면들을 다시 보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홈팬을 향해 중지를 들어올린 이른바 ‘법규’ 사건도 언급됐다.
해당 장면을 두고 김병현은 “손가락이 참 곱다”고 웃은 뒤 “이때는 솔직히 감정에 충실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다가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던 당시를 떠올렸다. 전반기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기 들어 마무리 역할을 다시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좌타자가 등장하면 교체되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9회 등판해 2사 상황까지 만든 뒤 좌타자 등장과 함께 교체된 뒤 새로 등판한 투수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패배로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경기 후 상황도 설명했다. 김병현은 홈으로 돌아온 뒤 장내 아나운서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관중의 야유가 이어졌고, 이에 중지를 들어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의 감정은 솔직히 팬들이 달려들었어도 ‘야 다 들어와’ 이런 느낌이었다”며 “내가 맞았다면 야유를 하더라도 모자를 벗고 죄송하다고 했을 거다. 그런데 다른 투수를 결정해놓고 시비를 나한테 거니까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장면이 전광판에 반복되면서 반응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사건 이후 구단의 대응도 전했다. 그는 테오 앱스타인 단장이 상황을 이해했다며 벌금 5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7,000만 원)를 구단이 대신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욕설과 관련해 사과를 전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1999년 20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채널 ‘김병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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