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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탈북 가수’ 권설경이 한국으로 넘어오게 된 사연과 함께 북한에서 겪은 안타까운 일화를 밝혔다.
4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패자부활전’ 편으로 꾸며져 홍성호, 온유, 김현민, 권설경, 강설민, 현대화가 출연했다.
고향이 함경북도라고 밝힌 권설경은 “북한에서는 부모님 직업을 물려받아야 한다. 저희 아버지는 트럭 기사 일을 하셨는데, 부모님은 제가 노동에서 벗어나길 바라셨다. 그래서 직업을 물려받지 않아도 되는 악단에 보내기 위해 기타를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일을 위한 악단 오디션에서 최종 100인에 선정됐다. 그런데 집안 출신에 발목이 잡혀 탈락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권설경은 “아버지가 폐결핵으로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전 ‘내 딸 설경이가 꼭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가수가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는 게 정말 힘들었다. 그럴 때 몰래 남한 노래를 들으며 위안을 받았는데, 그게 들켜 보안서에 잡혀갔다. 너무 두려운 마음에 보안서 3층에서 뛰어내려 두만강을 건넜다”며 한국으로 넘어오게 된 계기도 전했다.
그는 “아버지의 유언이자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래하겠다”며 미래를 향한 포부를 덧붙였다. 이날 권설경은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현장 모든 이에게 박수를 받았다.
권설경은 2008년 탈북 이후 한국에 정착해 가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남한에서는 출신 성분에 상관없이 기량과 재능만 있으면 어떤 무대에도 설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음악인으로서의 삶에 감사함을 표했다. MBC 경연 예능 ‘트로트의 민족’을 통해 처음 얼굴을 알린 권설경은 지난 2020년 싱글 ‘바람아’를 발매하는 등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대진 기자 jdj@tvreport.co.kr / 사진= KBS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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