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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야구선수 유희관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엄마’를 노래했다.
17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선 2026 프로야구 특집으로 유희관 정근우 최주환 임준형 김태연 이대형 박용택 황재균 김병현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불명’ 경연곡으로 라디의 ‘엄마’를 선곡한 유희관은 “내 이미지를 생각하면 퍼포먼스가 있는 댄스곡을 생각하실 텐데 오늘은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어머니를 떠나보낸 유희관은 “어머니와 이별하고 나니 못한 것만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어머니를 위해 진심을 담아 불러보려 한다”라며 특별한 선곡 이유도 덧붙였다.
그는 “어머니는 당신의 인생보다도 항상 나의 뒷바라지가 우선인 분이었다. 돌이켜보니 내가 받은 것에 비해 해드린 게 없더라. ‘한 번 더 찾아갈걸. 전화도 드릴걸. 더 잘해드릴걸’ 이런 건 의미가 없더라. 난 스스로를 못난 아들이라 생각한다”라며 “어머니에게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느끼는무대가 됐으면 한다”라고 거듭 진심을 더했다.
무대 위 유희관은 담담하게 ‘엄마’를 노래하다 이내 감정이 복받쳐 올라 울음을 터뜨렸고, 대기실의 선수들과 관객들 역시 눈물을 흘렸다.
무대를 마친 뒤에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유희관은 “어머니께 못해드린 것만 생각이 나서 너무 죄송스러웠다”라며 재차 후회를 전했다.
유희관과의 오랜 인연으로 고인이 된 어머니와도 친분이 있다는 황재균은 “나는 예상을 했다. 감정 때문에 노래를 부르지 못할 거라고. 그래도 끝까지 잘 불러줬다. 옛날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며 유희관을 감싸 안았다. 박용택은 “1절 끝날 무렵에 나 역시 뭉클하고 울컥했다. 유희관의 노래가 하늘에 잘 전해졌을 것”이라며 유희관을 격려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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