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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감독 데뷔’ 첫 연출작…세상 떠난 母 이야기 담았다 (‘8뉴스’)

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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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은주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가족 간병 문제를 담은 작품으로 감독에 도전했다. 

26일 이정현은 SBS ‘8 뉴스’에 출연해 감독 데뷔작이자 주연 배우로 활약한 ‘꽃놀이 간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정현은 “감독이라 불리니 얼떨떨하다. 20대부터 꿈꾸던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 대확원에 진학해서 만든 첫 작품이 개봉했다”며 “지금 단편 영화 개봉이 힘든데 개봉까지 해 주셔서 너무 기쁘다”고 감독 데뷔 소감을 전했다. 

그가 연출한 ‘꽃놀이 간다’는 2년 전 촬영된 작품으로 가족 간병, 복지 사각지대를 다룬 영화다. 그는 소재 선정에 대해 “2년 전 창신동 모자 사건을 보고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났다. 이 내용을 토대로 한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년 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의 일화를 작품에 녹였다고 밝혔다. 그는 “빨리 치료를 해야 하루라도 더 살 수 있는 상황에서 엄마가 꽃놀이에 가고 싶어 하셨다. 처음으로 엄마와 크게 싸우고 거의 업어서 병원에 가 항암치료를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하루 잠깐인데 좀 보내드릴걸’이라는 생각이 들며 후회가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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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쉽지 않았던 촬영 과정을 돌아봤다. 이정현은 “모든 학생 영화는 500~1천만 원 사이에서 제작비를 해결해야 한다. 캐스팅 비용이 없어서 직접 주인공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연 배우, 제작부 막내, 연출부 막내, 의상팀 막내까지 작품의 전 과정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청룡영화제 단편영화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잠을 못 잤다. 연락받고 정말 깜짝 놀랐다. 너무 받고 싶은데 내 뜻대로 안 되기 때문에 수상할 때까지 앞으로도 열심히 작업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장편 영화를 꼭 찍은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 그리고 건강한 두 딸의 엄마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지난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한 이정현은 가수와 배우 활동, 최근에는 요리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자랑해 왔다. 그는 지난 2019년 3세 연하의 정형외과 전문의와 결혼해 두 딸을 품에 안았다. 

은주영 기자 ejy@tvreport.co.kr / 사진= SBS ‘8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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