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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말 그대로 전설이다.
16일 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7대륙 최고봉 전부 완등, 남극 북극점 도보 정복 등 ‘산악 그랜드 슬램’을 세계 최초로 달성한 고(故) 박영석 대장(1963~2011)의 발자취가 공개됐다. 리스너로는 가수 서은광, 배우 신은경, 박준면이 출연했다.
오프닝에서 서은광은 꼬꼬무 첫 출연의 기쁨을 남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 즉석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듯한 강아지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본 장성규는 “이런 퍼포먼스는 처음”이라며 박장대소했다.
방송은 “한국인의 의지, 악바리 정신을 알리겠다”는 신념으로 세계 탐험사를 새로 쓴 박영석 대장의 역사적 기록을 조명했다. 2007년 히말라야 3대 난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한 사연부터, 지구 최북단 콤소몰레츠섬 탐험 중 동상 위기를 맞았던 상황까지 산악 그랜드슬램을 향한 박 대장의 여정을 되짚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탐험가임에도 평소 ‘바보형’이라 불리며 히말라야에서 대원들에게 짬뽕을 만들어주는 등 인간미 넘쳤던 박 대장의 모습도 소개됐다.


박영석 대장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었던 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박 대장은 “최선을 다한 실패가 아름답다”며 결과보다 과정을 즐길 것을 주문했다. 서은광은 불굴의 의지로 도전을 멈추지 않은 박 대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꿈을 쫓는 삶을 살고 싶다. 더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모두에게 든든한 존재였던 박 대장은 2011년 네팔 안나푸르나 5700m 부근을 등반하던 중 후배 2명과 눈사태에 휩쓸려 산 그 자체가 됐다. 방송에선 그를 사랑하고 존경했던 아내와 이제는 훌쩍 커서 장성한 아들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박 대장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후배 탐험가들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박 대장 시신 수색 작업에 참여한 강영석 대원은 “우리가 들어갔을 땐, 하다못해 장갑 하나라도 흔적이라도 찾아오려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 로 전달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SBS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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