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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봄 농구, 꼭 하고 싶어요.”
14일 저녁 KBS 1TV ‘이웃집 찰스’에서는 한국 여자프로농구(WKBL)의 ‘새로운 별’ 재일교포 4세 홍유순(20) 선수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홍유순은 지난해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신한 에스버드 유니폼을 입은 홍유순은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한 경기에서 리바운드와 득점을 두 자릿수 이상 기록하는 것)을 작성하는 등 맹활약 끝에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국가대표까지 선발되는 파격 행보를 이어갔다. 강주은은 “신인상 받자마자 국가대표가 된 건 배우를 생각하면 신인상 받고 대상 받는 거나 비슷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홍유순이 농구 선수를 꿈꾸게 된 건 어머니 심리미(52) 씨 덕분이었다. 1988년 창설된 재일교포 어머니들의 ‘엄마즈’ 농구단에서 뛰는 엄마 심 씨를 따라 코트를 찾았던 어린 홍유순은 그곳에서 프로 농구 선수의 꿈을 키우다 이제 태극 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을 위해 뛰고 있다.
심 씨는 “일본에 나고 자란 아이가 한국에서 가서 활약하고 신인왕도 타고, 한국 대표팀 됐다는 게 정말 우리의 자랑”이라며 “유순이를 보면서 나이 차는 많이 나지만 ‘힘내자’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규 시즌이 시작되기 전 개막한 박신자컵. 홍유순의 신한 에스버드를 비롯해 한국 프로구단들은 해외 팀에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최윤아 신한 감독은 일본 구단과의 패배 뒤 필승을 다짐하며 둘째 날 최장신 헝가리 팀과의 대결을 펼쳤다.
4쿼터까지 리드를 지킨 신한은 헝가리 팀이 턱밑까지 쫓아오자 홍유순을 투입했다. 이어 최대한 많은 파울을 얻어내는 전략으로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홍유순은 기뻐하기보다 “아직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기쁜데 작은 부분도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스스로를 들어봤다.
홍유순이 속한 WKBL은 오는 11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홍유순은 “올해 목표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언니들도 잘 챙겨주셨고 감독님, 코치님도 기회를 주셨으니 이제 코트 위에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웃집 찰스’는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의 리얼 적응기를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1TV ‘이웃집 찰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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