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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은주영 기자] 가수 안치환이 저항 가요를 부르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시대의 아픔을 감싸주는 음유 시인 안치환이 출연했다.
이날 안치환은 ‘오늘이 좋다’ 무대로 시작을 열었다. 4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는 그는 기분 좋은 긴장감이 느껴진다며 출연 소감을 말했다.
집과 학교만 오가는 모범생이었던 안치환은 연세대 입학 후 노래패에 들어가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김민기의 ‘아침이슬’도 몰랐다. 입학하고 난 뒤 보컬 그룹을 만들어서 대학가요제에 나가볼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안치환은 “1980년대 초 군부독재 시절에는 대학 분위기도 엄숙했다”며 그때 처음으로 저항가요를 부르는 노래팀을 접했다고 말했다. 라디오나 TV에 나오는 노래가 전부라고 생각했던 그는 삶과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는 노래가 있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는 선배들 몰래 대학가요제에 나갔었던 일화도 풀었다. 2차 예선에 올라갔지만, 날짜를 헷갈려 기회를 놓쳤다고. 그는 “지금 생각해 보면 잘된 일인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이광기는 “저항 가수로 살아갈 운명이 아니었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치환은 자신이 처음 만든 곡이라며 대표적인 저항가요 ‘솔아 솔아 푸른 솔아’를 불렀다. 그는 “멜로디는 써놨는데 가사를 쓰기 어려워서 시집을 봤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또 시위를 주도하다가 감옥에 들어간 대학 선배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화 과정 속에서 나 또한 구류를 살아봤다”며 곡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했다.
안치환은 지난 1990년 데뷔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철의 노동자’, ‘오월의 노래’ 등의 곡을 발매했다. 그는 오는 10월 11일부터 대구, 서울, 광주 콘서트를 개최한다.
은주영 기자 ejy@tvreport.co.kr / 사진= 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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