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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중년의 버스킹 스타 한수성의 깜짝 정체가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SNS 화제의 해운대 버스킹 스타 한수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한수성은 부산 해운대에서 다비치의 ‘모르시나요’를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했다. 그가 노래 부르는 모습이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그를 보기 위해 해외에서 찾아오는 팬들까지 생겼다고.
시민들은 “지금 해운대에서 굉장히 핫하다” “유튜브에서 ‘듣고있나요’가 유명하다고 해서 봤는데 너무 잘 부르시더라”라며 그의 유명세를 인증했다.
비가 쏟아지는 굳은 날씨에도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때 한 여성 관객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한수성의 며느리 김수진이었다. 그리고 며느리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또다른 여성이 등장했다. 우아한 한국무용을 선보이는 여성의 정체가 누군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춤을 추던 여인은 다음 곡에서 노래하는 한수성에게 우산을 씌워주기도 했다. 제작진은 “옆에 있는 분은 누구시냐?”라고 물었고, 한수성은 “제 아내다”라고 답했다.




버스킹 무대를 마치고 부부는 13년 째 함께 살고 있는 집에 도착했다. 한수성은 버스킹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1978년 첫 부임해서 40년 동안 초등학교 아이들만 가르친 음악 교사였다. 아이들과 있지만 가수의 꿈이 잊히지 않고 가슴에 묻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어려운 가정 환경으로 음대 대신 교대를 선택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갈망은 사라지지 않았고, 31살에 대학가요제에 본선 진출을 할 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다.
한수성은 “2008년 어느 날 행사 주최 측에서 합창단과 노래를 불러 달라고 했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노래를 부르자 너무 좋아해주더라. 내가 퇴직하고도 평생 해야 할 일이 버스킹이구나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제 그는 부산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한수성의 집은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이었다. 아들과 며느리, 손주들은 2층에 한수성 부부는 1층에 거주하고 있었다. 손자, 손녀들은 할아버지 앞에서 ‘아빠 힘내세요’를 불렀고, 한수성은 꿀 떨어지는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봤다.
알고 보니 한수성의 정체는 국민 동요 ‘아빠 힘내세요’의 작곡가였다. 그는 ‘연 날리기’로 창작동요제 대상을 수상했고, 당시 아들이 노래를 불러 더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수많은 노래를 발표하며 동요계의 히트곡 제조기로 불렸다.
‘아빠 힘내세요’의 탄생 비화도 밝혀졌다. 한수성은 “좋은 녹음실이 있다고 해서 샀는데 그 건물이 부도가 났다. 빚이 엄청 늘어나면서 세 식구가 지하 단칸방에서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가장이 된 그는 빚을 갚기 위해 새벽까지 부업을 했다. 한수성은 “그때 떠오른 곡이 ‘아빠 힘내세요’였다. 힘든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좋은 노래가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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