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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시간 낭비” 36세 내과의, 정자 기증으로 두 아이 엄마 된 사연 (‘우아태’)

한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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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방송인 사유리의 선택으로 ‘자발적 비혼모’가 주목받은 가운데, 또 다른 ‘자발적 비혼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태어났어요(우아태)’에서 자발적 비혼모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수홍은 “오늘은 특별한 가족을 만난다”며 “새로운 형태의 자발적 비혼모 가정이다”라며 소개했다. 양세형은 “사실 처음엔 방송을 통해 알게 됐는데, 사유리 씨와 허수경 씨도 같은 방식으로 아이를 낳았다”며 “사유리를 보며 처음 정자 기증이라는 개념을 접했고, 너무 행복해 보여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지난 2020년 11월, 결혼하지 않은 채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 젠을 출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자발적 비혼모는 혼인 관계에 있지 않으며 사별, 이혼처럼 불가피한 상황을 겪지 않고 스스로의 결정으로 엄마가 되기로 한 자를 일컫는 말이다. 사유리 출산으로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이후 등장한 또 다른 자발적 비혼모인 이샘나 씨는, 첫째에 이어 둘째도 정자 기증으로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샘나 씨의 직업은 내과 전문의로, 바쁜 병원 일과 아이 양육을 병행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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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비혼모가 된 계기에 대해 샘나 씨는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갖기까지 과정이 너무 불확실하더라. 낳을 수 있을 때 빨리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결혼은 나중에도 가능하지만 출산에는 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시 36세였던 “연애는 오히려 시간 낭비 같았고, 차라리 옛날처럼 정략결혼이라면 오히려 성실하게 의무를 다했을 것”이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기가 많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저를 좋아하는 애는 제가 싫고, 제가 좋아하는 애를 절 싫다고 하더라”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결혼 제도에 비판적인 건 아니다. 아이를 낳고 싶어서 낳은 것”라고 덧붙엿다.

현재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기증을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김지연 산부인과 전문의는 “생명윤리법에 정자기증은 배우자의 동의가 있으면 가능하다고만 나와 있다. 문제는 의사협회의 윤리 지침에는 배우자가 없는 사람은 정자 기증을 할 수 없다고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자 기증이 가능한 나라로는 덴마크, 미국, 호주,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스웨덴 등이 있었다. 샘나 씨는 덴마크에서 정자를 기증 받아 첫째 아들 로빈을 낳았다고.

인종이나, 민족, 머리 색, 눈동자 색, 키 등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에 양세형은 샘나 씨가 정자 기증자를 선택한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샘나 씨는 “따뜻하고 친구들이 오면 거실을 내어줄 수 있고, 공감 능력이 풍부한 사람이었으면 했다”라고 전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조선 ‘우리 아이가 태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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