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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막은 차량들 때문에…종순 씨, 결국 ‘다리 절단’ 수술 받았다 (‘꼬꼬무’)

작성자 아바타 유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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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재희 기자] ‘꼬꼬무’가 하지 절단 환자의 이송 중 양보하지 않는 차량들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쳤던 충격적인 사건을 이야기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시간과의 사투-운명을 건 6시간’을 주제로 댄서 모니카, 추신수 아내 하원미, 배우 최영우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배우 박기웅이 지난 2013년 SBS ‘심장이 뛴다’에 출연해 강남 소방서에서 근무하던 중 겪었던 하지 절단 사고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연말 주말의 눈길 고속도로에서 10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 위에 서있던 아이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나섰던 한 여성이 다른 차량에 끼여 하지가 절단되는 끔찍한 사고가 생긴 것. 하지 절단 환자의 골든타임은 6시간. 시간 안에 접합 수술을 완료시키기 위한 007작전이 펼쳐졌다. 사고 지점은 영광, 하지만 당시 접합 수술이 가능한 병원은 서울에 있었다. 헬기까지 동원돼 가까스로 서울에 도착했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 꽉 막혀 있는 올림픽 도로를 뚫고 가야 하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그 시각 소방대원들과 근무 중이던 박기웅은 긴급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헬기가 착륙하는 잠실로 향했다. 박기웅은 “처음에 하지 절단 환자가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 번도 겪은 상황이 아니라서 ‘어떡하지’ 싶었다”라고 당황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골든타임까지 1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 병원까지는 단 10 km. 빠르게 간다면 10여 분이면 가능한 거리였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올림픽대로는 차량들로 꽉 막혀 있었다. 박기웅을 포함해 구급 대원들이 ‘피양'(피하고 양보)을 간곡히 부탁했지만 쉽지 않았다. 심지어 구급차 앞으로 끼어드는 차량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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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 정도까지 막힐 줄 몰랐고 이 정도로 안 비켜줄지 몰랐다”고 회고했다. 이어 “구급차에서 뛰어내려 비켜달라고 할까 생각했다”라며 “물속에서 달리기할 때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느낌이었다”고 절실했던 심정을 전했다. 

환자는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입을 꽉 물었던 탓에 치아가 모두 부러진 상태였다.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사고 이후 5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6시 33분으로 10분이면 가능한 거리가 40분이나 걸렸다. 결국 골든타임을 훌쩍 넘기고 나서야 수술이 마무리됐다. 이에 환자 종순 씨는 수술 후 감염 증세로 인해 재수술을 거쳐야 했고, 결국 다리를 절단했다.

이날 사건은 큰 변화를 일으켰다. ‘심장이 뛴다’는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는 도로 위 차량들에게 피양의 기적을 일으켰다. 이 사건이 바로 흔히 말하는 도로 위 ‘모세의 기적’의 시작점이었던 셈. 박기웅은 “시민들의 의식이 바뀌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한편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 20분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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