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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들을 데려왔다”…규현, 하와이 원주민에 성병 옮긴 영국에 분노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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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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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신혼여행 0순위’ 하와이의 처참한 역사를 듣던 가수 규현이 크게 분노했다.

13일 방송된 tvN ‘벌거벗은 세계사’ 203회에서는 하와이의 우여곡절 가득한 역사를 파헤쳤다.

이날 강연자로는 전남대학교 사학과 김봉중 교수가 나섰다. 꿈의 휴양지로 꼽히는 하와이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오프라 윈프리, 오타니 쇼헤이, 배용준, 하정우, 송중기, 추성훈 등이 별장을 보유하고 있고, 빌게이츠는 섬을 통채로 빌려 휴가를 즐길 정도로 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듣던 은지원은 “쥐꼬리만한 집이 몇백억 일껄?”이라고 말했고, 규현은 “진작 하나 샀어야 되는데”라며 탄식을 했다.

김봉중 교수는 “천국과도 같은 하와이의 과거는 굉장히 비참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천혜의 자연과 온화한 기후로 한 해 평균 약 9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휴양지이지만, 그 이면에는 비극의 섬으로 여겨질 만큼 불편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

김봉중 교수는 “하와이는 원래는 미국의 땅이 아닌 원주민의 터전이었다”라며 “서구 열강의 탐욕으로 불거진 원주민들의 살육전으로 원주민 인구가 84프로가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쿠데타를 일으켜 여왕을 감금했고, 2차 세계 대전까지 휘말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20세기 이후 관광의 메카였던 하와이는 본래 세상과 단절된 고독한 섬이었다고. 그 이유에 대해 김봉중 교수는 지도를 보며 “태평양 한 가운데 떨어져 있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미국 캘리포니아와 3820km가 떨어져 있을 정도로 대륙과 인접하지 않은 외딴 섬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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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하와이는 작음 암초부터 거대한 섬까지 140개의 섬으로 이뤄진 제도이다. 전체 규모는 서울시의 약 47배에 달한다.

김 교수에 따르면 하와이 최초의 인류는 폴리네시아인으로 그들은 나무로 만든 카누를 타고 하와이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들은 8100km 떨어진 대만 인근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수는 “인류사에서 가장 놀라운 항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18세기 후반 하와이에 지각변동을 불러온 영국의 등장으로 평화롭던 하와이는 비극의 섬이 됐다. 하와이에 처음 도착한 영국인은 제임스 쿡이었다. 제임스 쿡은 하와이 원주민을 보고는 ‘튼튼한 체격을 지녔으며, 일부를 제외하면 아름다운 외모나 날카로운 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라고 평했다.

반면, 하와이 원주민은 제임스 쿡 일행을 먼 바다에서 온 신으로 생각해 뜨겁게 환영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교수는 “제임스 쿡의 방문은 하와이 원주민에게 상상치 못한 불행을 안겼다”라며 제임스 쿡 일행이 전염병을 옮겼다고 전했다. 그렇게 하와이에 전염병이 퍼졌고, 특히 성병인 매독이 전파되면서 원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렸다.

제임스 쿡 일행들이 원주민 여성과 성관계를 갖으며 매독이 퍼진 것. 나중에는 임질까지 퍼지며 원주민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규현은 “짐승들을 데리고 왔다”라며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원주민들의 코를 맞대는 인사법이 결핵을 더욱 확산시켰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N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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