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신재은과 남편 조영구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4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신재은이 조영구와 합방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신재은은 이사한 새집을 공개했다. 새집에서 조영구와 신재은은 방이 하나 줄어든 탓에 6년만에 같은 방을 쓰게 됐다고. 신재은은 바닥에서 코 골면서 자는 조영구를 깨웠고, 조영구는 침대 위로 올라가려다 실패했다. 조영구가 냉면 육수로 해장한 후 또다시 발라당 누워서 물을 달라고 하자 이성미는 “그냥 네가 떠먹어”라고 발끈하기도.
신재은은 마른오징어, 미니 붕어빵 등을 꺼냈고, “제가 군것질을 좋아한다. 스트레스가 쌓이니까 씹는 걸 찾게 된다. 아들이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기숙사에서 지내는데, 금, 토, 일 집에 온다. 아들이 따라 할까 봐 안 했는데, 지금은 없으니까 마음대로 하고 있다. 허전하기도 하고”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신재은은 조영구를 위해 북어포를 꺼냈다. 조영구는 “밀키트를 시키지”라고 타박하다 결국 손질에 나섰다. 이성미는 “저런 와이프가 어디 있냐”라며 해장까지 시켜주는 신재은을 칭찬했다. 조영구는 “잘 잤나 보다. 예쁘네? 내가 좋아?”라고 했지만, 신재은은 “술을 몇 시까지 먹었는데 지금까지도 취해 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완성된 북엇국. 조영구는 참기름을 찾았다. 시어머니의 손길이 묻어 있는 참기름이었다. 지난해 ‘퍼펙트라이프’에 함께 출연했던 시어머니 안정숙 씨는 지난 8월 별세했다. 조영구는 “아플 때 병원 모시고 가는 게 아니라 아프기 전에 모셨어야 하는데, 그게 제일 마음에 걸린다”라고 후회했고, 신재은은 “지나면 후회해도 소용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재은은 “어머니가 명절 때마다 참기름, 들기름을 한 병씩 주셨다. 매년 주시니까 이게 계속될 줄 알았는데, 올해 8월에 돌아가셨다. 이제 받을 수 없는 거다. 저게 마지막 참기름병이라 뚜껑 위에 ‘참’이라고 써놓으셨는데 필체만 봐도 눈물이 난다. 저걸 남편 밥상에만 조금씩 뿌려주고 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신재은은 시어머니의 건강에 대해 “허리가 안 좋으셔서 수술을 받으시다 후두암까지 진행된 걸 발견했다. 병원 치료 시작 후 2달 정도 있다가 돌아가셨다”라고 했다. 이어 신재은은 “어머니가 당연히 좋아지실 거라 생각했다. 콧줄을 삽입하셨는데, 뭐가 드시고 싶으셨나 보다. 병원 근처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하셨는데, 콧줄 빼고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근데 돌아가실 때까지 콧줄을 못 빼고 한 끼도 맛있는 걸 못 드셨다. 차라리 그때 맛있는 거 드시고 가셨으면 좋았을걸”이라며 시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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