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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남” 수육 小자가 ‘3만 6000원’… 허영만·한고은은 “입에서 녹네”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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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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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한고은이 소고기 수육 맛에 감탄했다.

15일 저녁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한고은이 출연, 허영만 화백과 삼시세끼를 함께했다.

청담동에 산 지 20년이 넘었다는 한고은. 한고은은 허영만에게 “청담동에 나름 역사 있는 노포들이 있다”며 첫 번째로 매일 1000그릇씩 팔린다는 30년 전통의 순댓국집을 찾았다.

허영만은 정갈한 내부 인테리어를 보고는 “순댓국집은 이런 분위기가 아니”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고은도 “약간 고급스럽기는 하다”고 거들었다. 사장님은 “여기가 청담동인만큼 다른 순댓국집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어릴 적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고은은 순댓국을 한국에서 와서 처음 먹어봤다고 밝혔다.

한고은은 “한국에 다시 와서 순대를 먹는데 되게 맛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나를 ‘순대로 만들었다’고 하더라”라며 “나를 임신한 뒤 입덧으로 음식을 못 드셨는데, 순대를 먹고 괜찮아지셨더라고 하더라. 그래서 순대는 늘 고향의 음식 같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옛날에 사람을 흙으로 빚었다고 하지 않느냐. 한고은 씨는 순대로 빚어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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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댓국으로 든든하게 첫끼를 해결한 두 사람은 강남 신사동의 안동국시집으로 향했다. 허영만은 “여기 유명한 국숫집이 있는데,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다녔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한고은은 “너무 기대된다”며 입맛을 다셨다.

가게로 들어선 한고은은 노포의 우아함과 옛스러움을 갖춘 내부 분위기에 감탄했다. 한고은은 “옛날 시골 할머니 댁에 들른 느낌이다. 외할머니가 안동 분이시다. 그래서 식혜도 김칫국물처럼 빨간 안동식혜를 먹었다”며 “내가 식혜로 ‘안동식혜를 먹었다’고 하니 서울 친구들은 믿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허영만과 한고은은 사장님 제안으로 안동국시와 3만 6000원짜리 한우 양지 수육 소(小)자를 주문했다.

얼마 뒤 14점짜리 수육 한 접시가 나왔고, 한고은은 “비주얼이 윤기가 사르르 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고기 윤기가 선명히 나는 게 대접받는 느낌”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한고은은 입에 수육을 한 점 넣고는 “음”이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한고은은 “(입에서) 녹았다.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다. 허영만은 “내가 기름기를 안 좋아하는데 기름기가 다 빠져있다”며 “속에 있는 조직들이 다 분해되기 직전인데, 씹으니 어디서 이런 부드러운 맛이 나오지”라고 극찬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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