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약 13년간 SBS ‘정글의 법칙’을 이끈 족장 김병만이 새 예능 ‘정글밥’ 출연진 라인업에서 배제된 데 대해 서운함을 드러낸 가운데, 이를 론칭한 SBS 측이 이번 사태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18일 오전 SBS 관계자는 TV리포트에 “공식 입장은 없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김병만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정글밥’ 출연진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팽’ 당한 것”이라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의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었고, 새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바도 없다고 전했다.
SBS가 기획한 새 예능 ‘정글밥’은 해외 오지의 식문화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배우 류수영이 출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SBS의 간판 예능인 ‘정글의 법칙’ 스핀 오프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으나, 방송사 측은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기획부터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다. ‘정글의 법칙’과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라며 “스태프 또한 새롭게 구성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첫 선보인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을 주축으로 정글 오지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족장 김병만의 운동신경과 손재주 등 놀라운 생존 능력을 담아 매 기수마다 주목을 받았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58기에 걸쳐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정글 생존기에 함께했고, 하이라이트 클립영상은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
정글을 향한 김병만의 사랑은 익히 알려졌다. ‘정글의 법칙’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정글 크래프트’라는 채널을 개설해 ‘야생에서 살아남기’를 이어가고 있다. ‘정글 크래프트’는 김병만이 기획했으며, ‘정글의 법칙’으로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온 스태프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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