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개콘’ 개그맨 신윤승이 공영 방송의 수많은 규제를 비판했다.
19일 KBS 2TV 예능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1052회 봉숭아학당 코너에는 개그맨 신윤승이 출연해 만담을 펼쳤다.
이날 신윤승은 “이상해. 이상해. KBS 공영방송 이러면 안 돼. 이상해”라는 중얼거림과 함께 무대 위에 등장했다. 그러자 김원효가 “누구시길래 이상해하면서 나오 시냐”고 관심을 보였다.
이에 신윤승은 “이상해. 세상이 변했는데 공영방송 TV 누가 봐.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잖아. 나는 이런 공중파보다 인터넷 방송이 훨씬 재밌지. 이건 제약이 없잖아”라며 공중파 규제를 비판했다.
김원효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씀이 뭔데요”라고 묻자 “뻔히 아는 거, 이거 뭔지 몰라? 뭔지 아는데 말을 못 하게 하잖아. 방송에서 이걸 새우과자라고 한다. 그런다고 이걸 누가 모르냐. ‘새우X’이라고 왜 얘기를 못 하냐고”라고 저격했다.
그 와중에도 상표명 일부가 묵음 처리되자 관객들은 크게 웃었다. 이어 신윤승은 “이상해. 방금 나 깡이 안 들리지 않았어?”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더했다. “새우라고 얘기하는 건 된다. 깡도 된다. 심지어 깡새우도 된다. 근데 왜 새우X은 안되냐고”라고 다시 한번 저격했다.
하지만 어김없이 깡은 묵음 처리가 됐고 신윤승은 “누가 마이크를 끄고 있는 거 같지 않아?”라고 의혹을 제기했으나 김원효가 “다 들렸다”며 겨우 말렸다. 그러자 신윤승은 “진짜 다 들렸어? 깡, 깡, 깡, 새우X”이라고 다시 시도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이상해. 이것도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보고 있는데 안방에 있는 사람들은 못 보고 있을걸”이라며 새우과자 표지가 모자이크 처리되는 것도 저격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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