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백진희가 안재현의 청혼을 거절했다. 안재현이 꾀한 건 백진희와의 계약 결혼이었다.
15일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에선 연두(백진희 분)에게 계약결혼을 제안하는 태경(안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경은 결혼 계획을 묻는 봉님(김혜옥 분)에 “안합니다. 연두 씨가 말 안하던가요? 전 아이를 혼자 낳아 키우겠다는 연두 씨의 뜻을 존중합니다. 아이 성은 연두 씨가 본인 성을 붙이겠다고 했습니다”라고 일축했다.
태경을 연두의 뱃속 아이 아빠로 오해하고 있는 봉님은 “아주 교묘하게 우리 연두한테 책임을 미루네. 좋다고 즐길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발을 빼. 네 씨를 뿌려놓고 나 몰라라 하겠다는 거야?”라며 분노를 표출했으나 태경은 “가서 연두 씨한테 따져 물으세요. 저한테 그러지 말고. 전 더 이상 드릴 말씀 없습니다”라며 싸늘하게 돌아섰다.
이어 연두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님이 오셨어요. 내가 연두 씨랑 결혼 안하겠다고 해서 파렴치한으로 몰렸다고요. 이제 어쩔 겁니까. 왜 상황 정리를 안 한 거냐고요”라고 성을 냈다.
태경은 또 상황 정리를 위해 연두를 병원 앞으로 불러냈으나 연두를 만나기에 앞서 준하(정의제 분)가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이 자리에서 준하는 “남의 여자나 빼앗아 임신시키는 이 더러운 놈아. 연두는 나만 바라보던 여자야. 절대 먼저 딴 짓 할 여자 아니라고. 그 여자 어떻게 유혹했어?”라며 태경에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태경이 “그런 적 없는데? 네가 만족시켜줬으면 그 여자가 날 만났겠냐. 쪽팔린 줄 알아. 문제가 있으면 산부인과가 아니라 비뇨기과에 가던가”라고 받아치면서 둘의 말다툼은 육탄전으로 번졌고, 결국 태경과 준하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연행됐다. 조서 작성 중에도 두 남자는 서로를 ‘쓰레기’라 칭하며 갈등을 이어갔다.
이날 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달려간 연두는 아이 아빠를 묻는 준하에 “네 애야. 이제 어쩔 건데. 네 애니까 책임질 거야? 책임질 사람이 애는 왜 지우라고 했어. 내가 임신한 사실 알았을 때도 발목 잡지 말라고 악다구니 부렸잖아. 나한테 벌써 마음 떴으면서. 내가 다른 남자 만나는 게 자존심 상해서 이러는 거잖아”라고 퍼부었다.
이에 준하는 “확실히 아니란 거지? 너 분명 내 애 아니라고 했다. 나중에라도 뒤통수치지 마라”고 경고하는 것으로 연두는 물론 태경을 분노케 했다.
한편 태경은 세진(차주영 분)과 강제 결혼을 앞두고 속 앓이 중인 상황. 이에 따른 계책으로 계약 결혼을 떠올린 태경은 연두의 팔을 잡고 “우리 결혼해요”라고 청혼했으나 연두는 질색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만 있으면 이 결혼 안 해도 돼요. 내가 그 아이의 아빠가 되어줄게요”라는 태경의 설명에도 연두는 “장난 그만 쳐요. 듣기만 해도 불쾌하니까. 내가 그렇게 쉬어 보여요? 만만해요? 당장 가서 그쪽이 애 아빠 아니라고 밝힐 테니까 가요”라며 그를 밀어냈다.
극 말미엔 세진이 태경과 결혼을 앞두고 있음을 알고 경악하는 준하와 태경의 가족들을 찾고자 나선 봉님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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