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윤박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윤박은 tvN 새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서 두 달째 강다정(서현진 분)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인물이자, 투자사 대표 채준 역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채준이 강다정의 주위를 맴돌며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채준은 시시때때로 다정의 생활 반경에 나타나 “어! 강다정이다”며 서프라이즈를 선사하는가 하면, 해사한 미소와 꽃 한 송이, 강다정의 연약한 부분을 어루만지는 듯한 말들로 강다정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 같은 짝사랑 순정남의 면모도 잠시, 채준은 강다정과의 사이에 끼어든 주영도(김동욱 분)에게 적대감을 느끼고 이내 발톱을 드러냈다. 사랑에 빠져 한없이 다정한 남자가 아닌 서늘한 눈빛과 분위기로 주영도를 찾아간 것. 주영도의 병원에 환자로 나타난 채준은 환자의 비밀 누설금지 의무를 지켜야 하는 주영도의 직업적 특성을 악용해 소시오패스 성향을 대놓고 드러내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채준이 소시오패스라는 것을 알아챈 주영도는 강다정에게 향하는 채준을 막아섰지만 채준은 보란 듯이 강다정을 향해 반가운 미소를 지었고, “당신, 그 여자 만나지 마”하는 주영도를 비웃듯 무미건조하게 “와! 그 여자 다”라고 속삭이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윤박은 첫 방송부터 채준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소화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짝사랑 상대를 향한 순정 직진남의 모습은 물론 소름 돋는 반전의 소시오패스 성향까지 높은 흡인력의 연기로 표현했다. 특히 극 중 강다정을 향한 달달한 케미를 뿜어내며 시청자에게 로맨스물을 기대하게 했다가 주영도와는 섬뜩한 기류를 풍기며 스릴러물로 변화시키는 윤박의 탄탄한 연기가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윤박은 전작 ‘산후조리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청춘시대’ 등에서 선보인 섬세하고 폭넓은 연기는 물론 장르를 탈바꿈하는 집중도 높은 연기로 ‘너는 나의 봄’ 채준 역을 통해 배우로서의 진가를 입증해낼 전망이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너는 나의 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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