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유이가 어린 딸을 둔 억척스러운 엄마로 변신, 애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치며 주말안방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단단히 찍었다.
5일 MBC 새 주말 드라마 ‘결혼계약’이 첫방송됐다.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밝으면서도 애절하게 그린 멜로드라마다. 이서진이 차가운 재벌2세 한지훈으로, 유이가 꿋꿋하게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강혜수로 분했다.
이날 첫방송에선 강혜수와 까칠남 한지훈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강혜수가 한지훈의 차로 뛰어드는 딸 은성을 구하다 실신했고 한지훈이 그녀를 병원에 옮겼다. 그는 혜수를 자해공갈단으로 오해하고 돈을 건네며 “그렇게 살지 말라”고 말했다. 죽은 남편의 빚까지 갚으며 살고 있던 혜수는 사채업자들의 협박을 받았고 딸을 지키기 위해 더욱 고군분투해야 했다.
한지훈이 이끄는 프라미스의 주방에 취직하게 된 강혜수, 그녀는 사채업자들이 찾아오자 딸을 데리고 가게로 왔고 그곳에서 한지훈을 또다시 보게 됐다. 한지훈은 친구인 박호준(김광규)에게 친모 오미란(이휘향)을 살리기위해 간이식을 해줄수 있는 여성과 계약결혼을 하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간이식을 해준다면 돈을 얼마든지 줄 의향이 있다는 것. 어머니의 간이식을 전제로 계약결혼을 하겠다는 지훈의 결심을 듣게 된 혜수는 “그 결혼 저랑 해요”라고 말하며 지훈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예고편에선 정밀검사를 받게 된 혜수에게 또다른 불행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이날 첫방송에선 까칠한 재벌남으로 변신한 이서진과 유이의 흥미로운 커플케미 외에도 홀로 어린 딸을 키우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혜수로 분한 유이의 애절한 모성애 연기 역시 눈길을 사로잡을만했다. 딸을 잘 키우기 위해 간이식까지 결심한 당찬 딸바보 엄마 혜수 캐릭터로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여주인공 답게 안정적으로 극의 무게를 잡아줬다.
첫방송에서 당차게 엄마 역할을 소화해낸 유이가 이서진과의 러브라인에 발동을 걸며 안방멜로퀸의 자리를 꿰찰지 그녀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결혼계약’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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