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옥자연이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찾아 입담을 과시했다.
29일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선 드라마 ‘마인’에 출연해 강렬한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 옥자연이 출연했다.
요즘 주변에서 많이 알아보느냐는 질문에 “메이크업도 평소에 안하고 극중에서는 가발을 착용해서 아마 못 알아 보실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알아봐주셔서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웃었다.
2012년 연극 ‘손님’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옥자연은 “작년까지 연극을 했고 1년에 한 두 편 씩은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원래 영화나 연극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는 옥자연은 “제가 배우가 될 거라고는 25살까지 생각 못했다. 갑자기 주변에 친구들이 취직을 하는 즈음에 저도 주변에서 로스쿨을 많이 가서 막연히 법공부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갑자기 연기로 틀었다. 연극들 많이 보고 하다가 갑자기 연기가 하고 싶어졌다. 계속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얼마나 하고 싶은지 그때까지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역을 맡았던 옥자연은 “제가 한 연기에 대해서 제가 무섭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악귀가 들어온 설정이란 게 잘하지 않으면 설득력이 없을 것 같아서 리얼리티 부분과 판타지 한 부분사이에서 감독님과 계속 논의했고 미리 많이 연습을 했다”고 털어놨다.
센 악역으로 존재감을 표출한 것과 관련, 원래 성격도 그런 면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지 못하고 그러고 싶다. 자신을 믿고 잘 드러내고 당당한 사람들 보면 멋있다고 생각이 든다. 저는 좀 내성적이고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런데 많이 친한 친구들은 ‘돌아이’ 라는 말도 하는데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인 것 같다”고 웃었다.
‘마인’ 시나리오를 보고 망설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망설일 수 없었다. 당시 김서형 선배님과 이보영 선배님이 이미 출연확정이 되어있었고 너무 좋아하는 분들이었다. 또 오디션에서 감독님 작가님이 계시는데 너무 좋았다. 말씀을 들어보니 온화하고 멋있는 분들이라 무조건 믿고 가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듣고 “제 생각에 저보다 더 곱고 예쁜 분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당황하고 얼떨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함께 출연한 이보영과 김서형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옥자연은 “이보영 선배님은 정말 밝고 사랑스러우시고 수다스러우시다. 배우들 스태프들 친화력이 좋고 편하게 만들어주신다. 항상 촬영장에 웃음이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서형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옥자연은 “김서형 선배님은 많이 감탄하면서 봤다. 어떤 아우라, 상대방이랑 호흡할 때 편안했다. 후배 배우 입장에서 봤을 때 대본 분석력을 봤을 때 캐릭터를 넓고 깊고 확고하게 만들어가는 내공에 감탄하고 많이 의지하면서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서형 선배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힘들다는 내색 한 번도 한적 없을 때 ‘악역은 외롭지? 알아’ 그러셨는데 너무 위로가 됐다”고 ‘마인’촬영 비화를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최화정의 파워타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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