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피리 부는 사나이’가 재미를 회복하고 있다. 피리남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기 때문. 과연 그는 누구인가.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 7회에서는 주성찬(신하균)이 끊임없이 윤희성(유준상)을 피리남으로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성찬은 피리남이 13년 전 뉴타운 재개발 현장과 관련된 인물이라고 추측하며 복싱 선수 출신의 용의자들을 쫓았다. 그는 용의자에게 피리남에 대해 물었고, 용의자는 “1년 전 그런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주성찬에게 “1년 전 그런 전화를 받았는데, 말투 같은 것이 경만이 형 같았다”고 말했다. 신경만은 13년 전 재개발 반대 투쟁 현장에서 사망했던 20대 청년. 그의 말을 들은 주성찬은 수사 중 그가 살아 있다면 39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과 동갑이었던 것 또 윤희성과도 같은 나이었다.
주성찬은 여명하(조윤희)와 함께 신경만의 아버지를 찾아 나섰다. 건강이 악화된 그는 돈이 없음에도 불구 누군가의 지원으로 비싼 요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 주성찬은 요양원에 들렀지만 간호사들은 신경만의 아버지를 지원해주는 보호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주성찬은 일부러 응급 상황을 만들어 간호사들이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게 했다. 수화기 너머 속 목소리는 놀랍게도 윤희성.
주성찬은 윤희성이 피리남이라고 확신하며 그가 뉴스를 진행하는 방송국 스튜디오로 달려갔다. 그러나 윤희성은 피리남이 아니었다. 진짜 피리남은 생방송 현장에 있는 윤희성 후배 기자를 목숨을 담보로 윤희상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피리남임을 드러냈다. 피리남의 정체는 안개 속으로 숨어버렸다.
그러나 윤희성이 피리남이 아니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 그동안 피리남은 정체를 꽁꽁 숨긴 채 타인을 이용해 세상에 자신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때문이 피리남이 윤희성일 가능성도 베제할 수 없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N ‘피리 부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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