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 염혜란이 등장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빼앗았다.
염혜란은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정보훈 극본, 신원호 연출)에서 털털한 성격을 지닌 한양 엄마로 분한다.
지난 29일 방송된 ‘슬기로운 감빵생활’ 3회에서는 그간 재벌 2세로 소개돼 온 한양이 징역 10월형 선고를 돈으로 무마시키고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안겼다. 한양의 엄마가 법률사무소를 찾으면서 재벌 2세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은 더욱 증폭됐던 상황.
하지만 기대와 달리 한양의 엄마는 변호사를 향해 “그런 쓰레기 같은 새끼한테 내 돈 한 푼도 쓰고 싶지 않다”라며 보석을 거부했다.
이어 그는 “죗값 몽땅 치르게 해 달라. 그러라고 비싼 변호사 쓰는 것”이라며 “벌써 가게 열 시간이네”라고 자리에서 일어서며 무언가를 건넸다. 그가 변호사에게 건넨 것은 ‘유대감 댁 매운 갈비찜’ 명함이었다. 한양의 ‘재벌 2세’ 실체가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염혜란은 태연하고 유쾌하게 한양 엄마의 모습을 그렸다. 재벌 2세 집안에 대한 선입견을 비틀며 웃음을 자아낸 것. 지난해 ‘도깨비’에서 빛났던 염혜란의 존재감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도 어김없었다. 유난히 독특한 캐릭터가 많은 이번 작품에서도 짧은 등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앞으로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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