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김상민(성훈)은 7년 짝사랑의 고통 뒤 이연태(신혜선)에게 모처럼 찾아온 사랑이었다. 외모와 조건은 물론, 나만 바라봐 주는 사랑까지 모든 것을 갖춘 남자가 상민이었고, 연태도 그런 상민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이 끝나려 하고 있다. 상민을 사랑하지만 7년 짝사랑 대상이었던 태민(안우연)의 친형인 사실을 안 이상, 더 깊어지기 전에 끝내는 게 맞다는 연태의 판단이었다. 짝사랑으로 7년을 힘들어했던 연태. 이번엔 얼마나 더 오랜 시간을 아파해야 잊을 수 있을까.
3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에서는 연태가 상민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상민의 부모를 소개받는 자리였지만, 연태는 나타나지 않았다. 상민은 연태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전전긍긍하며 연태의 집을 찾았다. 연태는 자신을 부르는 상민의 목소리를 듣고도 나오지 않았다. 상민은 연태에게 문자 메시지를 남긴 뒤 기다렸다.
한참 뒤 나온 연태는 상민에게 태민과의 형제인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을 속인 그를 원망했다. 상민과 교제함으로써 태민과의 우정에도 금이 갔다는 것. 두 사람을 동시에 볼 수 없어진 그녀는 상민에게 프러포즈 반지를 돌려주며 이별을 통보했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던 상민은 연태를 붙잡았다. “나 너 없이는 안 된다”라고 매달렸다. 하지만 연태의 마음은 도로 ‘단호박’이 돼 있었다. 힘들긴 연태도 마찬가지였다. 둘의 추억이 담긴 청계천을 찾아 슬픔을 억눌렀다. 상민은 귀가하고 있던 연태와 마주쳤고,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연태는 하지만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태민의 형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함께 볼 수 없기 때문에, 상민을 단념하기로 한 연태. 하지만 상민은 연태에겐 첫 연애의 상대였다.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태에게 상민도 태민 그 이상으로 이미 잊기 어려운 사람이다. 연태만 바라보는 상민과, 그런 상민을 밀어내야 하는 연태.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떤 끝맺음을 할지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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