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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최고의 이혼’에서 차태현이 ‘결혼은 길고 긴 고문이다’라고 정의내렸다. 첫 회 만에 이 고문이 끝나는 걸까. 배두나가 차태현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8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는 10년 만에 고객과 경비업체로 다시 만나게 된 진유영(이엘)과 조석무(차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유영은 조석무의 아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했다. 조석무는 “한눈에 반해서 사랑에 빠지고 너무 원하고, 그래서 아프고 그런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진유영은 “좋아하지도 않는데 결혼한 건 아닐 거 아니야”라고 재차 물으며 “네가 결혼한 거 의외야. 궁금하다”고 말했다.
조석무는 강휘루(배두나)와 연인이 된 계기를 설명했다. 강휘루는 조석무가 일하는 경비업체 고객이었다. 잦은 실수로 조석무가 그녀의 집을 찾는 일이 많아졌고, ‘그날’도 마찬가지었다.
좀 느슨해진 마음이 든 조석무는 가는 길에 유기묘도 구조하고 신호도 꼬박꼬박 지켰다. 그런데 그날은 진짜였다. 강휘루의 집에 경찰까지 다녀갔다. 조석무는 “태어나서 내가 가장 무서웠을 때는 언제인 줄 아냐. 달리기 할 때였다”고 말하며 그녀를 위로했다.
조석무는 “그러다 잠이 들고 어느날부터 인가 그 지저분한 집을 치우기 시작하고 음식을 하고 그러다 같이 살게 됐다. 그날 그런 일이 없었으면 남인 채로 살았을 텐데. 뭐, 좋아해서 그런 건지 어떤 건지도 모르겠고, 뭐라고 불러야 할 지 몰라서 어깨를 툭툭 치고 뭐라고 얘기해야 할 지 몰라서 손을 잡았다. 그래서 연애할 때 좋은 추억이 없더라”라며 씁쓸해했다.
진유영은 “그거 좋은 추억이다. 그렇게 물 흐르듯 흘러가는 사람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강휘루는 불길한 마음을 떨치지 못했다. 게스트하우스 손님으로 온 사람이 수상쩍었기 때문. 과거 조석무가 찾아간 그날 밤 상황과 비슷했다.
한편 집에 돌아온 조석무는 창문이 열려있고, 불도 켜 있고, TV도 켜져있는 집안 꼴에 진절머리가 났다. 그는 ‘한숨 쉬지 마라. 나 들으라고 하는 거잖아’라고 말했던 강휘루의 말을 언급하며 “한숨 쉬는 게 그렇게 거슬리면 제발 한 번이라도 생각해주면 안 돼?”라고 짜증을 냈다.
이튿날 조석무는 “뭔가 좋은 일이 있으려나”라고 말했고 강휘루는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거 같다”고 답했다.
강휘루가 말한 좋은 일은 이혼이었다. 강휘루는 혼자 서류를 준비하고 짐을 쌌다. 그리고는 “법원에 같이 내야 하는데 언제 갈래?”라고 물었다. 조석무는 “갑자기 무슨 말이야”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강휘루는 “당신은 아마 평생 모를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너무나도 태연하게 고구마를 먹으면서.
조석무가 “왜 화를 내냐”고 묻자 그녀는 “화 안 났어. 굳이 따지자면 화가 난 건 아니야”라며 “개운하다”며 웃어보였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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