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재미와 정보를 모두 잡은 신선한 예능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구해줘! 홈즈’가 호평 속에 정규의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 4일 MBC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가 첫방송 됐다. ‘구해줘! 홈즈’는 이사를 가야 하지만, 저마다의 사정으로 집을 알아볼 시간이 없는 의뢰인들을 위해 연예인군단이 ‘복덕방 코디’로 나서 대신 집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의뢰인으로 브라질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카를로스가 출연했다. 그는 일 때문에 낮에 집을 볼 시간이 없어서 의뢰를 신청했다고. 카를로스는 종로구의 예산 3억대 집을 원했다. 이에 박나래&박경, 노홍철&박재정이 각각 팀을 나눠 카를로스의 집을 구하러 다녔다.
먼저, 박나래와 박경은 집세는 비싸지만, 인테리어가 빛나는 집을 후보로 소개했다. 첫번째 집은 비싸다고 유명한 평창동에 위치했다. 전세가 3억 5천만원이었다. 모던한 분위기와 수납 공간이 넓은 점이 좋았지만, 이동이 불편하고 뷰가 아쉬웠다. 신영동의 두 번째 집은 통유리 벽으로 되어있어서 뷰가 좋았다. 세 번째로 소개된 한옥집은 아쉬움을 남겼다. 박박 남매는 고민 끝에 평창동 집을 최종 후보로 선택했다.
노홍철과 박재정은 ‘뷰’를 중요시했다. 첫번째는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길라임(하지원)의 옆집이었다. 외관과 달리 리모델링을 거친 내부는 모던한 감각을 자랑했다. 공동 옥탑에서는 서울의 뷰가 다 보였고, 무엇보다 전세가가 2억원이었다. 두번째, 세번째는 해방촌에 위치한 집을 소개했다. 모두 뷰가 좋고 로맨틱했다. 노홍철과 박재정은 길라임 옆집을 최종 선택했다.
이어 스튜디오로 의뢰인 카를로스가 출연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 그는 노홍철과 박재정이 찾은 길라임 옆집을 마음에 들어했다. 이유는 “집에 마음이 있어야한다라고 생각한다. 정겨운 집을 선택했다”고 했다.
‘구해줘! 홈즈’는 비싸다고는 알지만 정확히 몰랐던 서울의 시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3억원이라는 예산 비용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두 번째 의뢰인은 서울대 간호학과 새내기로, 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0~50만원의 집을 원했다. 이처럼 의뢰인에 따른 다양한 집의 정보를 알려줄 것으로 보인다.
‘구해줘! 홈즈’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 구도를 형성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김숙, 박나래, 노홍철, 광희 등 입담꾼들이 모여 토크를 더욱 풍부하게 했다. ‘구해줘! 홈즈’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정규의 가능성을 열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구해줘!홈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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