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던 언니들이 돌아왔다. 배우 허영란, 오승은 이야기. 두 여배우는 근황을 비롯해, 과거 아픔까지 모두 토로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택시’)에는 허영란과 오승은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바리스타를 꿈꾸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모습이었다.
허영란과 오승은은 근황부터 전했다. 허영란은 “지난 5월 연극배우와 결혼했다”고 행복해했다. 오승은은 “얼마 전 앨범을 발표했다”고 즉석에서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파란만장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먼저 허영란은 “논란을 모았던 19금 동영상 속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고 최초로 입을 열었다. 허영란은 “나도 그 동영상을 봤다. 어떻게 그 인물을 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 당황스러웠다”고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남편도 함께 봤다”며 “말도 안 된다고 하더라. 그리고 내 몸매가 더 좋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은 오승은 차례였다. 오승은은 “2년 전 남편과 정리하고 고향에 내려갔다”며 “열흘 동안 식물인간 상태로 지낸 적도 있다. 두 아이들을 보며 힘을 내고 있다”고 오열했다.
두 사람은 과거를 말끔히 극복한 모습이었다. 눈물을 그친 뒤 허영란은 신혼집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야무진 살림 솜씨가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내년쯤 2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오승은은 “지금은 아이들과 떨어져 지낸다”며 “하늘에 떠있는 구름만 봐도 아이들 생각이 난다”고 열심히 살 것임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택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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