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청춘시대’ 짠한 에피소드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박연선 극본, 이태곤 김상호 연출) 11회에서는 정예은(한승연)이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청춘시대’에서 정예은은 의문의 남성에게 납치당했다. 정예은을 납치한 범인은 바로 전 남자친구 고두영(지일주). 고두영은 자신의 집에 정예은을 감금하고 폭행까지 했다. 데이트 폭력인 셈.
그동안 바빴던 윤진명(한예리) 송지원(박은빈) 강이나(류화영) 유은재(박혜수) 등은 정예은이 납치당한 것을 몰랐다. 납치 이틀 째, 송지원은 정예은에게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고두영이 답장을 하며 의심을 넘겼다.
하지만 정예은의 문자에 이모티콘이 없는 것을 눈치 챈 유은재는 의아해했다. 결국 네 사람은 정예은이 납치당한 것을 알았다. 이후 정예은의 다이어리와 사진 등에서 단서를 찾아 고두영 집으로 향했다. 셜록 뺨치는 추리력으로 정예은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이 때 유은재는 고두영이 휘두른 칼에 쓰러졌다. 다행히 손바닥에만 상처가 났다. 그 일이 수습된 후 유은재는 송지원에게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 이를 들은 송지원은 당황했다.
뿐만 아니라 윤진명은 구치소에 있는 엄마를 꾸준히 찾아갔다. 하지만 엄마는 윤진명에게 여전히 냉랭했다. 요양원에서 엄마의 짐을 확인하던 윤진명은 립스틱을 보고 의아해했다. 이는 엄마가 윤진명의 생일 선물로 샀던 것. 표현이 어려운 엄마는 “미안하다”고 했고, 윤진명은 눈물을 흘렸다.
방송 말미에 유은재에 이어 송지원의 비밀도 풀렸다. 정예은의 친구가 송지원을 알아본 것. 이 친구는 “중학교 때 거짓말해서 방송국에서 찾아온 적 있었다. 요즘도 거짓말 하느냐”고 물었고, 정예은은 “귀신 본다는 것도 거짓말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송지원은 아무 말도 못했다.
이렇듯 ‘청춘시대’ 속 주인공들은 각자의 사연으로 힘들어하고 또 아파했다. 한승연은 데이트 폭력으로, 박혜수는 자신의 발목을 잡는 아버지와의 과거 기억으로, 한예리는 뒤늦게 알게 된 엄마의 진심으로 눈물을 흘렸다. 여기에 드디어 베일을 벗은 박은빈의 과거까지 더해지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종영까지 단 1회만 남겨둔 상황. 과연 ‘청춘시대’ 주인공들은 어떤 선택을 내리고, 어떻게 살아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성격, 전공, 남자 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청춘 동거드라마다. 오는 27일 마지막 회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JTBC ‘청춘시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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