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준호가 똥을 치우려다 똥을 제대로 밟았다. 남궁민에게 반격당할 위기에 처한 것.
1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 드라마 ‘김과장'(박재범 극본, 이재훈 연출)에서는 의도치 않게 뉴스에도 소개되는 의인이 된 성룡(남궁민)이 TQ그룹 직원들과 친해지기 위해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성룡은 이과장 부인(전익령)을 얼떨결에 구하며 의인이 됐다. 출근길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달의 우수사원으로 선정됐다. 서율은 그런 성룡이 불만이었다. “나대지 말라, 똥 치우는 놈답게 구석에 조용히 처박혀 대기하고 있으라”라고 경고했다.
성룡은 의인 이미지를 이용해 TQ그룹 직원들과 친해지기로 했다. 하지만 정의롭게 살다가 사람들에게 뒤통수를 맞고 가족들도 힘들게 한 아버지처럼 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성룡은 정의로운 천성을 숨길 수는 없었다. TQ그룹의 사주를 받고 이과장 부인의 사고를 일으킨 범인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아냈다.
그러나 TQ그룹의 사주를 의심하며 자신에게 문의해오는 하경에게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성룡은 “보상금 받기로 했으면 됐지, 뭐하러 ‘꺼리’를 만들어”라고 말했다.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하자 “혼자 알아서 잘 해봐요”라며 자리를 피했다.
하경은 고만근(정석용)으로부터 이과장 부인을 도우면 회사 생활이 어려워질 거라고 협박을 받은 뒤 유선(이일화)을 찾았다. 회사를 바로잡고자 하는 유선을 돕기로 했다.
한편 성룡은 자신을 이용하려던 서율(준호)을 만나 합당한 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역으로 이용할 수 있단 의중을 드러냈다. 서율은 성룡이 만만치 않은 상대란 사실을 깨달았다. 극 말미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가는 성룡의 모습이 그려지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2 ‘김과장’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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