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국민 소울킹, 김태우 최종 우승!
10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작곡가 임종수 편이 방송 됐다.
이날 김소현과 손준호가 첫 번째 승리를 차지했다. 이들은 故하수영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선곡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사랑을 담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임종수는 부부의 달콤한 노래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 결과 이기찬과 허규, 김신의를 상대로 408표를 받아 1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승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주역은 김경호 였다. 김경호는 나훈아의 ‘고향역’을 파워풀한 록으로 소화했다. 청중을 열광케 하는 강렬한 록 사운드부터 김경호의 시원스런 고음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노래가 끝나자, 정재형은 “김경호입니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명곡 판정단은 세 번째 경연 참가자인 김경호에게 431표를 던지며 그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김경호의 승리는 이후로도 계속됐다. 배다해도, 레이지본도 김경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런 김경호를 대기실로 돌려보낸 사람은 김태우였다. 김태우는 태진아의 ‘옥경이’를 선곡해 436표란 대기록과 함께 ‘김경호 징크스’를 이겨냈다. 그는 “경호 형 이겼으니깐 됐다. 우승 안 해도 된다”며 누구보다 기뻐했다.
김태우에게 남은 상대는 임도혁이었다. 임도혁은 박윤경의 ‘부초’를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와 절절한 감성으로 열창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배다해는 “임도혁 씨가 너무 불쌍해 보인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판정단의 선택은 바뀌지 않았다. 최종 우승은 김태우였다. 김경호는 “이제 됐냐. 내가 너 섹소폰 두 번 찾을 때 붙터 알아봤다. 수고했다. 이제 형도 같이 나와도 돼지?”라며 김태우의 우승을 축하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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