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달의 연인’ 이준기가 키스로 이지은에 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지은은 이준기의 핏빛 미래를 본 후 그를 두려워하는 상태. 이준기의 마음은 과연 이지은에게 전해질까.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 9회에서는 해수(이지은)에게 애달픈 고백과 키스로 제 마음을 전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소는 기우제 이후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태조 왕건(조민기)로 인해 한껏 당당해졌다. 무엇보다 저를 그렇게 만들어준 해수를 제 곁에 두려 했다. 왕건에게 “궁녀 해수를 제게 달라”고 말했다. 왕건은 왕소의 부탁을 들어줬다.
해수는 왕소가 미래에 광종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바, 제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왕소를 부담스러워하기 시작했다. 까칠한 모습 속에 다정함을 감추고 있는 왕소를 보며 ‘내가 운명을 바꿔주겠다’고 다짐했던 해수였지만, 오상궁(우희진)에게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사람을 변화시키겠다는 그런 믿음은 버려라”는 말을 듣고 흔들렸다.
설상가상으로 해수는 왕소의 눈빛을 마주할 때마다 그의 핏빛 미래를 보게 됐다. 해수가 본 미래의 왕소는 얼굴에 피를 묻히고, 제 형제를 향한 칼도 아무렇지도 않게 휘두르는 말 그대로 ‘피의 군주’였다. 결국 해수도 왕소를 향한 두려움을 품게 됐다.
왕소는 제 어미와 제 형제에게서 받은 상처를 이전처럼 해수를 통해 지워내고자 했다. 하지만 해수는 이미 왕소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해진 상태. 왕소를 향해 해수는 “나는 황자님이 무섭다. 내가 바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차라리 멀리 떠나라”라며 그를 밀어냈다.
그런 해수에게 왕소는 “너는 죽어서도 나를 떠나서는 안 되는 완전한 내 사람이다”고 다시 한 번 고백했다. 저를 밀어내는 해수의 손을 잡은 왕소는 강제로 입을 맞추며 제 마음을 확인시켰다.
이에 앞서 마음을 주고받았던 8황자 왕욱(강하늘)으로부터 “널 은애한다”는 고백을 들었던 해수. 해수는 변화하기 시작한 왕소에게 마음을 돌릴까, 왕소는 결국 해수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달의 연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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