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심진화·김원효 부부가 수입부터 러브스토리까지 솔직 입담을 대방출했다.
28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코너에선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심진화는 박명수와의 인연에 대해 “제가 진짜 신인 때 한 프로그램에 엑스트라로 갔는데 너무 잘 챙겨주셔서 그때의 감동이 남아 제가 잘되고 만나서 제게 윽박질러도 전혀 상처 받지 않는다. 처음 만났을 때 그 따뜻함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원효가 활동했던 마흔파이브에 대해 심진화는 “제가 1살 연상이라 먼저 마흔 살이 되고 보니까 기분이 안 좋더라. 김원효 씨가 서른아홉 살 때 친구들과 만든다고 해서 취지는 좋았는데 다섯 명 모두 게을렀다”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효는 “각자 회사가 다르다보니까 만나기가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심진화는 남편 김원효와의 러브스토리 역시 언급했다. 심진화는 “김원효 씨가 목숨을 걸고 집앞에 30일을 왔다.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 당시 제가 32살 이었는데 ‘나를 이 사람처럼 부모님 말고 맹목적으로 사랑한 사람이 있을까, 앞으로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마음을 받아줬다. 그때는 몰랐는데 남편이 추진력 하나는 최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김원효는 “생각보다 마음을 안 열어 주기에 좀 더 오기가 생겼었다. 이름 알리려고 하고 있었을 때인데 이 정도 들이댔으면 됐겠다고 했는데 마음을 안 열더라. 그래서 박차를 가했다”고 털어놨다.
또 개그맨 이상훈과 남성듀오 다비쳐로 돌아온 김원효는 ‘핫쿨섹시’를 발매한 근황을 전했다. 이와 관련, 한 달 수입에 대한 시그니처 질문에 심진화는 “제가 열심히 일해서 이번 김원효 씨 앨범 제작을 했다. 그래서 제가 한 달에 얼마 버냐고 묻는다면 다음 앨범까지 내 줄 수 있을 정도다”고 밝혔다. 이어 굳이 안 해도 되는데 뮤직비디오도 찍고 CD까지 제작하는 등 수천 만 원이 들어갔다고 하소연,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효 역시 수입에 대한 질문에 “예전 같았으면 심진화 씨에게 90도로 인사했는데 지금은 45도 인사를 한다. 제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심진화의 수입을 이길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 처음 봤을 때는 너무 별로였다며 김원효의 첫인상을 소환한 심진화는 다음 생에도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심진화는 “다시 태어난다면 어떻게든 찾아내서 결혼할거다. 결혼은 김원효 씨와 해야 한다. 세상에 유일한 사람이고 십년이 지나도 더 좋은 사람이다. 제 모든 걸 걸고 찾아낼 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원효는 “몇 년 전까지는 서로에게 기회를 주자는 생각에 다음 생엔 생각해 봐야 겠다 생각했는데 결혼 10년을 살아보니까 다음 생에도 같이 살면 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해 원앙부부의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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