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금비’ 허정은, 처음으로 불러본 “아빠”[종합]

[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오지호 허정은 부녀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30일 방송된 KBS2 ‘오마이금비’에서는 금비(허정은)의 학교로 불려가 아빠노릇을 하는 휘철(오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금비가 노트북을 고장 냈다는 누명을 쓴 가운데 휘철이 학교로 불려갔다. 그런데 이 자리엔 실라 모가 있었다. 휘철에게 모멸의 시선을 보낸 실라 모는 “애가 영 못돼먹었던데 집에서 대체 애를 어떻게 키우면 이렇게 돼요? 어린 게 벌써 풍기문란이니 조장하고”라 독설을 쏟아냈다. 

이에 금비가 볼에 뽀뽀를 했을 뿐이라 설명하자 휘철은 “그게 뭐? 아줌마도 하고 살잖아. 하고 싶어도 남편이 안 해주나?”라 비꼬았다. 실라 모가 “어디서 근본도 없는 것들이 애나 어른이나 천박해가지고”라 퍼붓자, 휘철은 “이봐요, 아주머니. 어디 천박이나 근본을 들먹여?”라 반박했다. 금비도 “아줌마 왜 그래요? 우리 아저씨한테?”라 거들었다. 

그런데 금비의 ‘아저씨’ 호칭이 실라 모를 자극했다. 콩가루 집안이 따로 없다며 휘철을 사기혐의로 신고하려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실라 모는 제 남편이 부장검사라며 휘철을 향해 으스댔다. 휘철이 대꾸도 못한 채 굳자 금비는 “바보 같이 왜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있냐고!”라며 울먹였다. 

실라 모는 “저런 애랑 우리 애 한 교실에 못 둬요. 쟤를 딴 데로 보내던지, 우리 실라를 딴 데로 보내던지 어떻게든 해주세요. 수준 떨어져서”란 독설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집으로 가는 길, 금비는 분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휘철은 그런 금비의 손을 꼭 잡아줬다. 이에 금비는 “아빠”라고 조심스레 불렀으나 곧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듯 화제를 바꾸었다. 

이날 방송에선 금비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유성우를 보러 나서는 휘철의 모습이 그려지며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