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기상천외한 오답의 향연이었다. 여기에, 닉쿤이 깜짝 등장해 놀라움까지 안겼다.
27일 방송된 SBS 설 특집프로그램 ‘生(생)리얼수업 초등학쌤’에는 강호동과 강남, 슈퍼주니어 M 헨리, f(x) 엠버, 트와이스 모모, 세븐틴 디에잇, NCT 텐이 출연했다.
‘生리얼수업 초등학쌤’은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아이돌이 초등학생들에게 한글을 배우는 수업을 그렸다. 멤버들은 초등학생 선생님에게 일대일 한글 수업을 받은 후 대결을 펼쳤다.
초등학생 선생님들은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아이돌을 위해 온몸으로 뜻을 설명하고, 노래로 암기하게 하는 등 다양한 한글 수업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초등학생 선생님과 사전 낱말 공부를 마친 뒤 한국어 퀴즈에 임했다.
하지만 한국어 공부의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특히 숨막히는 긴장감을 배신하는 기상천외한 오답 행렬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중에서도 헨리와 강남은 넘치는 상상력으로 예상치 못한 오답을 외쳤다. ‘고무신 한 OO’에 정답 ‘켤레’ 대신 “고무신 한 껼레”, “껄레”, “결레” 등 오답을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런가 하면 강남은 ‘작은 바가지’를 뜻하는 ‘쪽박’에 대해서는 예를 들어 내일 모레까지 뭔가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시간이 쪽박하다는 것”이라고 오답을 말했다.
헨리는 한술 더 떠 “쪽박은 착한 죽빵이라는 뜻”이라고 엉뚱한 오답을 외쳤다. 또 헨리는 ‘시늉’에 대해 “마음이 마음을 얇게 썰어요! 맞죠?”라고 자신만만해 초등학생 선생님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강남은 ‘알랑방귀’ 뜻을 맞히는 게임에서 “알랑? 방귀? 방귀 낀 사실을 알림한다는 뜻이다. ‘나 이제 방귀 뀌었어요’라고 알리는 일”이라고 외친 뒤 “나 이 프로그램 너무 어렵다”라고 호소했다.
우여곡절 끝에 엠버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왕중왕이라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왕중왕은 다름 아닌 닉쿤. 일본에서 한국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닉쿤은 왕중왕으로 등장, 엠버와 왕중왕전에 나섰다. 왕중왕을 가릴 단 한문제는 ‘집게 달린 꽃게 8개만 가져가게’였다. 엠버는 ‘짚게’라고 써, 결국 닉쿤이 왕중왕을 차지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生리얼수업 초등학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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