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솔로몬의 위증’, 역대급 반전이었다.
2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에서는 피고인석에 선 한지훈(장동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판에서는 거침없는 폭로전이 이어졌다. 전 미술교사는 이소우(서영주 분)가 정국고 파수꾼이었다고 밝히며 정국고의 벌점제가 학생들이 서로를 밀고하게 만들고, 결국엔 마녀사냥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소우가 정국고 파수꾼을 운영한 것 역시 악의적인 마녀사냥을 척결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전 교감(류태호 분)의 폭로도 충격적이었다. 진실을 밝히려다 해직당했다는 그는 소우가 죽기 직전 정국고로부터 전학을 종용받았다고 폭로했다. 그 이유는 정국고 부정입학 명단 서류를 파수꾼 커뮤니티에 게재했기 때문. 이어, 소우의 전학을 종용한 이가 한경문(조재현 분) 법무팀장이라고 밝혔다.
한경문은 뻔뻔했다. 그는 부정입학에 대해선 금시초문이라며 오히려 그 명단을 자신에게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경문의 아들 한지훈은 정국고 부정입학 명단을 증거 화면에 띄웠다. 하지만 한경문은 끝까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뗐다.
방송 말미 가장 중요한 증인이 나타났다. 한 중년남성이 공중전화에서 울고 있던 남자가 바로 한지훈이라고 증언한 것. 앞서 고서연(김현수 분)은 소우가 죽기 전 다섯 통의 전화를 받았고, 공중전화에서 의문의 남자가 울면서 소우와 통화했다는 제보를 받고 배심원 평결 유보를 요청했던 바.
그간 지훈은 서연에게 소우에 대해 잘 아는 바 없다고 거짓말했다. 하지만 지훈과 소우는 과거 정신병동에서 만나 우정을 다져왔던 사이. 소우가 학교에 나가지 않을 때도 그의 곁에서 걱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본 것 역시 지훈이었다.
결국 서연은 지훈을 소우 살인혐의로 피고인석에 앉혔다. 지훈은 재판 전날 “고민이 많아 너무 늦었다”라는 서연에게 “나도 늦지 않았나”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주고받았다. 과연 지훈은 소우를 살해한 진범일까. 그 진실은 오늘(28일) 방송되는 마지막 회에서 밝혀진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JTBC ‘솔로몬의 위증’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