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빛의 일기’ 속 사임당, 금기의 벽을 넘으려 한 여장부였다.
1일 방송된 SBS ‘사임당 빛의 일기’ 3회에서는 사회의 부조리함에 분노하는 어린 사임당(박혜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려지를 보고자 사찰을 찾은 어린 사임당(박혜수)이 빈곤과 마주했다. 승려는 “내려가십시오, 아기씨. 곧 무뢰배들이 들이 닥칠 겁니다. 아기씨가 봐선 안 되는 광경이 펼쳐질 겁니다. 당장 내려가십시오”라며 사임당을 사찰 밖으로 내려 보냈다.
그런데 사찰을 떠나면 화려한 양반무리가 사임당의 눈을 어지럽혔다. 그 중심엔 민치형(최철호)이 있었다.
한바탕 잔치를 보며 사임당은 “한쪽에선 사람들이 굶어 죽어 가는데 이건”이라며 부조리함에 분노했다.
이어 사임당은 수월관음도를 모사하며 분을 삭였다.
사임당은 이 감정을 아버지에게 전했다. 그녀는 양반과 기녀들이 있는 곳엔 고기와 술이 넘쳐나나 바로 옆 움막에선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었다며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음식들을 조금만 나눠 주었어도. 어찌 하여 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나 사임당의 아버지는 부녀상사지금을 입에 올리며 다시는 사찰에 걸음을 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물론 이대로 물러날 사임당이 아니었다. 이겸(양세종)에게 척독을 전하고, 은밀히 움직이려 한 것이다. 그러나 어린 최 씨의 개입으로 이들의 로맨스에 불씨가 만들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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