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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폭격형 로맨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고 있다. 동백(공효진 분)과 황용식(강하늘)은 어떻게 로맨스의 정의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을까.
# 밀당 없는 솔직한 직구
‘동백꽃 필 무렵’에는 남녀 주인공의 밀당이 없다. “오래 따지고 계산해봐야 모양이나 쫌시럽지”라는 용식의 말처럼 서로에게 계산 없고 솔직하기 때문이다.
용식은 직관적이고 투박한 화법으로 동백에게 ‘꽂힌’ 맘을 표현했고, 남들에게 싫은 소리 잘 못하는 동백은 “이상하게 저 아저씨한텐 짜증낸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의 앞에선 진솔했다. 자신을 멋있어 보이게 포장하지 않고, 상대방에 잘 보이려 과장하지 않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한다.
# 본 적 없는 로맨스 폭격기
용식은 첫 만남부터 솔직한 직구 화법으로 ‘로맨스 폭격기’에 시동을 걸었다. “사람 맘이 3 초안에 엎어치기가 날 수도 있다”는 첫 만남에 깨달은 용식은 만난 지 반나절도 안 돼 동백 한정 무한 사랑을 표현했다.
불굴의 의지로 그 어떤 시련이 와도, 동백에게 어떤 말을 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하루에도 열 번씩 “예쁜 건 빼박이다”, “제일 훌륭하고 장하다”라며 폭격기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세련된 남주의 달콤한 고백과는 거리가 멀지만 “봄볕에 얼굴타고, 가랑비에 감기 든다”는 용식의 말마따나 오히려 솔직하고 투박한 ‘촌놈의 매력’에 완벽히 스며들게 한 대목이었다.
# 로맨스 폭격 못지않은 응원 폭격
용식의 폭격은 ‘로맨스’ 뿐 아니라 ‘응원’으로도 이어진다. 세상의 날카로운 편견 앞에 수그러들어있는 동백과 마주할 때 마다 작정하고 편파적인 ‘동백이 편’을 선언한 것. “앞으로 뺨 맞으면 나한테 똥 싸요”, “동백 씨도 두부하지 말고 조각칼해요”라고 북돋웠다.
뿐만 아니라 자꾸만 움츠러드는 동백을 향해 어떤 고난에도 무너지지 않고 “남보다 더 착하고 착실하게 살아낸 건 모두가 우러르고 박수쳐줘야 할 일”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 전폭적인 응원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남들이 몰라주는 진짜 가치를 발견해주고 꾸준히 알려주며 한 인간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기적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서로를 향한 완벽한 지지자가 돼주는, 그래서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돼주길 기대케 하는 ‘동백꽃 필 무렵’ 9, 10회는 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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