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두번째 기대작 ‘물비늘’ (극본 이아연, 연출 신수원)이 오늘(8일) 밤 12시 방송된다.
‘물비늘’은 이미 ‘마돈나’, ‘유리정원’, ‘명왕성’, ‘순환선’ 등을 연출하며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는 신수원 감독과 오펜이 발굴해낸 신인 이아연 작가가 함께 만든 단막극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는 작품. ‘물비늘’은 서로를 향한 감정이 사랑인지 미움인지 알지 못하는 두 남녀가 장례식장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며칠 간의 이야기로, 이아연 작가의 다채롭고 섬세한 스토리가 탄탄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김예은, 전성우와 만나 가슴 속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탄생될 예정이다.
잊을만하면 고향으로 내려와 사소한 복수를 일삼는 사연 많은 여자 ‘윤슬’ 역의 김예은은 극 중 초반부터 핑크색 호피무늬 블라우스를 입고 장례식장에 강렬하게 등장한다. 그리고 윤슬의 괴롭힘을 묵묵히 견디는 ‘진철’(전성우)은 사실 어찌 보면 윤슬의 복수를 기다리고 있던 남자. 이러한 진철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처음으로 약혼녀 아영(정하담)을 데리고 등장하게 되고, 그 이후 윤슬과 진철, 아영은 미묘한 감정연기를 펼쳐 보이며 시청자들의 내적 긴장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오펜을 통해 ‘드라마 작가’라는 큰 꿈을 펼치게 되었다는 이아연 작가는 “강물처럼 계속해서 흐르는 사람의 감정은 ‘사랑’이라는 계기를 통해 휘몰아치기도 하고 바짝 마르기도 한다”며 “두 사람의 강물이 만나 가장 아름다웠던 한 때를 강물에 반짝이는 햇살인 ‘물비늘’에 비유하며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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