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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앞 수다” 백종원→채사장의 블록버스터 ‘양식의 양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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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바타 성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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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성민주 인턴기자]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부터 음식을 앞에 두고 ‘수다’가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을 생각했다. 그런데 음식 전문가들만 두고 이야기하면 이야기가 한정될 것 같아서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을 모셨다.”(송원섭 CP)

음식 전문가, 아이돌, 건축가, 문학평론가, 작가가 세계 각국의 음식을 두고 수다를 펼친다.

총 8부작으로 펼쳐질 ‘양식의 양식’은 전 세계 음식 문화 속 한식의 본질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음식 전문가 백종원, 아이돌 미식가 최강창민, 건축가 유현준, 문학평론가 정재찬, ‘지대넓얕’ 작가 채사장이 만났다.

‘양식의 양식’은 치킨, 불고기, 백반, 냉면, 삼겹살, 국밥, 젓갈, 짜장면까지 21세기 한국인이 사랑하는 8가지 음식을 배경으로 ‘왜 한국인은 오늘날의 한식을 먹게 되었는가’를 추적한다.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된 JTBC ‘양식의 양식’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진 5인을 비롯, 송원섭 CP, 박승호 제작본부장이 참석했다.

# 예능과 다큐멘터리의 결합

송원섭 CP는 ‘양식의 양식’에 대해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만든 다른 음식을 먹어보면서 ‘왜 우리 나라는 이렇게 먹지 않을까, 우리 나라에서는 왜 이렇게 먹을까’를 생각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양식의 양식’은 ‘톡투유’, ‘차이나는 클라스’ 등을 만든 JTBC 보도제작국이 기획했다. 송 CP는 “음식을 두고 전문가분들이 열심히 생각을 토론하고 시청자분들께 전달하는 교양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준 교수 역시 “예능의 탈을 쓴 다큐멘터리”라며 “다큐멘터리식 제작법으로 만든 예능이라서 ‘예큐’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 이 조합 실화?

‘양식의 양식’은 아이돌, 문학 평론가, 건축가, 작가 등 음식 프로그램에서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조합으로 시선을 모았다.

송 CP는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부터 음식을 앞에 두고 ‘수다’가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을 생각했다. 그런데 음식 전문가들만 두고 이야기하면 이야기가 한정될 것 같아서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을 모셨다”고 다채로운 조합의 이유를 설명했다.

출연진 역시 “각계각층 전문가 조합에 대한 호기심이 출연을 결정하게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음식 전문가 백종원은 “처음에 송 CP가 제안했을 때 일이 많아서 거절했지만 내용 설명을 듣고 하고 싶어졌다”며 “음식 하는 사람으로서 음식의 기원이 궁금한데, 저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보는 시각을 들을 수 있어 방송을 떠나서 사업적으로도 도움이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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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창민은 “평소에 책도 많이 읽으려고 하고 음식도 많이 먹으려고 하는데, 옆에서 배울 점이 많지 않을까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 이 분들과 함께 하게 돼서 다행이었다. 제게는 좋은 공부의 시간이었다”라고 촬영 기간을 회상했다.

이어 유현준은 “인간에게 가장 ‘의식주’ 중에서는 ‘주’가 돈이 가장 많이 들고 ‘식’이 가장 덜 든다. 양극단을 들여다보며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기획을 두고 “처음에는 수다에 별로 흥미가 없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즐거웠다. 마지막 고기 촬영에서는 저는 말할 기회가 없어서 고기만 먹었다. 건축적이나 시적으로 설명하니 찌릿찌릿한 게 있었다. 정말 글밖에 모르는 채사장이 바라보는 음식도 흥미로웠다. 기획을 정말 잘 하신 것 같다”고 칭찬했다.

# 6개월에 걸친 블록버스터

멤버들은 미국, 프랑스, 스페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의 6개국 13개 도시를 돌며 세계 음식 문화 속 한식과의 관계성을 찾아 나섰다. 제작발표회에서 멤버들은 촬영이 고됐다고 입을 모았다.

정재찬은 “기존 ‘톡투유’를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촬영 내내 ‘여긴 어디 나는 누구’라는 심정으로 임했다. 다시 찍으면 정말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시 찍고 싶지는 않다. 8부작인데 6개월을 찍었다”며 고된 촬영의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음식보다는 사람들이 좋아서 견뎠다. 어떤 음식보다는 어떤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기억이 남는다. ‘양식의 양식’이라는 타이틀 이름은 제가 지었다. 그 외에는 아무 것도 한 게 없다”고 농담하며 웃음을 안겼다.

채사장 역시 “굉장히 오랜 촬영 기간을 돌아보면 촬영하면서 나눴던 얘기보다 촬영이 끝나고 했던 소소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며 “정재천 교수가 굉장히 시적으로 ‘모든 순간이 NG였다’고 말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정재천은 “그 말은 모든 순간이 상투적이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받아치며 ‘양식의 양식’의 색다른 재미를 자신했다.

8부작 촬영에 6개월이 걸린 이유에 대해 송원섭CP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서 최대한 많이 찍고 싶었다”며 “옆에 계신 다섯 분이 촬영 내내 ‘취업 사기다’ ‘이제 고기는 그만 먹고 싶다’는 얘기도 많이 하셨다.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하며 웃음지었다.

아울러 그는 “덕분에 시청자분들은 좋은 그림을 보실 것 같다. 방송을 보시면 납득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백종원 역시 “재미도 있지만 신기한 부분을 많이 느낄 것이다. 기존에는 알고 있는 음식을 먹는 거였다면, 이번에는 이 음식이 이렇게 연결되는 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식의 양식’은 오는 12월 1일 일요일 오후 11시 JTBC와 히스토리 채널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성민주 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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