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블랙’ 송승헌과 고아라가 깜짝 입맞춤으로 점점 깊어지는 사랑을 알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블랙’(최란 극본, 김홍선 고재현 연출) 14회에서는 껌딱지 커플, 死(사)자 블랙(송승헌)과 강하람(고아라)의 재회, 그리고 풋풋한 입맞춤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김선영, 즉 윤수완(이엘)의 테이프를 찾고 있는 나비 시계의 주인이 오만호(최민철)가 아닌 제3의 인물로 암시되며 단 4회 남은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앞선 방송에서 하람을 찾다가 버려진 자물쇠 열쇠를 발견했지만, 급한 마음에 스쳐 지나간 블랙. 뒤늦게 열쇠가 다시 생각난 블랙은 하람이 사라진 장소 근처를 샅샅이 뒤졌고 철문이 달린 하수관 안에서 의식을 잃은 하람을 발견했다.
다행히 급하게 집 밖으로 뛰쳐나간 하람이 걱정돼 위치 추적을 이용, 뒤따라온 오만수(김동준)가 더 많이 다쳐가며 영춘을 방어한 덕분에 칼에 맞고서도 살아있을 수 있었던 것.
블랙 덕분에 목숨을 구했지만, 하람은 그가 자신의 첫사랑 김준이 한무강이 아닌 이복형 한무찬이고, 20년 전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숨겼다는 오해에 쉽게 마음을 풀지 않았다. 블랙 역시 하람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자신에게 “사랑이지 뭐야”라는 미친개(김원해)의 촌철살인에 “사랑? 나 444가 인간 따위를?”이라며 하루 종일 혼잣말을 중얼거렸고 결국, “껌딱지한테 작별 인사할 거야. 인간 따위를 사랑한단 오해를 받으니 차라리 개가 되고 말지”라며 비장하게 하람을 찾아갔다.
그러나 때마침 “무강 씨, 하람 씨 이용하려고 속인 거 아니에요. 하람 씨한테 얘기할 타이밍을 놓쳤을 뿐이에요. 하람 씨가 자기 곁을 떠날까 봐 두려웠나 봐요”라는 수완의 말과 위태롭게 차에 매달린 채 영춘에게 “강하람 어딨어”를 외치는 블랙의 동영상을 보며 마음이 혼란스러웠던 하람. 확신이 선 듯 “잘 지내”라며 돌아서는 블랙을 끌어안았고 당황한 그에게 “많이 생각해 봤는데 준이 오빠여서가 아니라 한무강 당신이어서 좋았다고요”라며 고백, 입을 맞췄다.
블랙이 하람을 향한 제 마음이 사랑임을 깨닫고, 하람이 오해를 풀고 마음을 고백하며 껌딱지 커플의 로맨스는 청신호가 켜졌지만 20년 전부터 테이프를 찾기 위해 영춘을 사주해 클라라를 살해하고 첸(이관훈)에게 한진숙(배정화) 살해를 지시한 나비 시계의 주인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한층 더 짙어졌다.
영춘의 배후로 지목된 만호가 체포되어 있을 때 회식 자리에서 사라진 미친개(김원해)는 사고를 당했고 누군가 그에게 나비 시계를 내밀었기 때문. 테이프를 찾기 위해 수많은 살인을 지시하고 있는 나비 시계의 주인은 대체 누구일까.
한편 이날 방송된 ‘블랙’ 14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3.1%, 최고 3.5%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가구, OCN+수퍼액션 합산 기준)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OCN ‘블랙’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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