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스카이 캐슬’ 이태란이 염정아 과거를 눈치챘다.
3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 캐슬(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는 한서진(염정아 분)이 과거 곽미향이었단 사실을 알아채는 이수임(이태란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승혜(윤세아 분)는 수임이 동화작가란 사실을 안 후 차민혁(김병철 분)의 독서토론에 초대했다. 평소 승혜는 수임이 사교육 없이 아이를 키우는 비법을 궁금해했던 바.
독서토론에 처음 참가한 수임은 민혁의 강압적인 태도에 내내 불쾌해 했다. 결국 수임은 “이거 완전 코미디네”라고 독설을 날려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수임은 “이건 토론이 아니라 사회자 생각을 주입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다른 친구를 경쟁자로 생각하고 1등하라고 말하고 싶어 니체 ‘권력에의 의지’를 끌어들인 것 같다. 이래서 우리나라 교육이 안 되는 거다”라고 했다.
또 수임은 “이 독서토론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게 맞나. 혹시 어른들의 욕심으로 아이들을 힘들 게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수임의 지적에 굴욕 당한 민혁은 “이 독서토론을 계속할지 여부를 투표로 정하자”라고 제안했다.
자칫 독서토론이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서진의 딸은 수임을 찾아가 “재수없다”라고 말하며 “대학 못가면 아줌마가 책임질 거냐”라고 대들었다.
수임은 그런 서진의 딸을 “형편없다”고 다그쳤다. 서진 역시 분노했다. 서진은 수임에게 “니가 뭔데 들어와서 분탕질이야. 너 사교육 안 시킨다며. 그렇게 잘난 여자가 왜 껴들어서 분탕질이냐고”라고 반말을 내뱉었다.
수임은 “자꾸 반말하는데 우리 말 깔래? 자식 잘 키워라. 애가 저렇게 싸가지가 없어서 되겠니?”라고 응수했다.
분에 못 이긴 서진은 “아갈 머리를 확 찢어버릴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순간 수임은 눈시울을 붉히며 반가움과 황당함이 교차하는 미소를 지었다. 수임은 학창시절 자신에게 같은 욕설을 내뱉은 곽미향을 떠올린 것. 서진은 과거 이름, 신분을 모두 세탁한 뒤 스카이 캐슬에 입성했다.
수임은 복잡미묘한 미소를 지으며 서진에게 “너 맞구나?”라고 물었다. 서진은 자신의 과거를 아는 이가 등장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으로 스카이 캐슬에 어떤 찬바람이 휘몰아칠지 긴장감이 증폭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JTBC ‘SKY 캐슬’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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