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god 손호영 김태우가 유닛 호우를 결성하고 라디오를 찾았다. 변치 않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손호영, 김태우가 함께했다.
두 사람이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DJ 최화정은 반가움을 한껏 드러냈다. 최근 두 사람은 HoooW라는 유닛을 결성하고 지난 16일 첫 번째 프로젝트 싱글 ‘친구는 이제 끝내기로 해’를 발표했다. 곧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음악 방송 출연 소식이 없는 것에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팬은 라디오를 통해 “음악 방송은 안 하냐”고 물었고, 이에 손호영은 “음악방송은 후배들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나는 2년 전에 음악 방송을 했었다. 그런데 형(손호영)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호영은 “한참 (음악 방송을) 안 해서 어색하고, 후배들의 자리에 끼어드는 것 같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호우는 god 데뷔 이래 첫 유닛이다. 신곡에 대해 소개하고 포인트 안무까지 직접 보여준 두 사람. 특히 손호영의 시범 댄스에 김태우는 “마흔 살 중에 제일 귀여운 것 같다”고 칭찬하기도. 손호영은 춤의 포인트를 설명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신곡에 대한 god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김태우는 “우리 멤버들은 괜찮으면 말을 안 하지만, 별로면 장난 아니다. ‘뭐 이딴 걸 하냐’고 한다. 호불호에 대한 얘기를 또 잘 안 한다”라며 “데니형도 드라마 ‘레벨업’을 찍었다. 보긴 했는데 아무 말도 안했다. 무소식이 희소식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호영 역시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취자들은 호우의 출연에 반가움을 표하고, 지난 추억을 꺼냈다. 10대였던 딸에게 ‘성적 잘 받아오면 콘서트 보내주겠다’고 했더니 전교 1등을 했고, 그 이후 콘서트장에 매번 데려다줘야 했다는 사연을 듣고 두 사람은 흐뭇해했다. 김태우는 “실제로 우리를 마주한 팬들이 ‘원하는게 뭐냐’고 물은 적이 있었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었다. 그 이후에는 오른 성적표를 들고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우는 “갑자기 시간의 흐름을 실감했다. 딸들이 아이돌을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이젠 내가 이걸 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인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최화정은 “아이들이 누굴 좋아하느냐”고 물었고, 김태우는 “BTS를 좋아한다. 첫째가 BTS 오빠들 춤을 따라 추더라”고 답했다. 이에 최화정은 “그럼 미국에 데려다주면 되겠다”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보이는라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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